별주부전 수원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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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단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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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주부전 수원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등장인물 : 해설, 자라, 토끼, 용왕, 문어 장군, 메기 의원, 꽃게 대신, 복어 대신, 상어 대신, 황소, 고양이, 오징어 의원
교육주제 : 모든 살아있는 것은 소중해요, 거짓말은 나빠요.
자라 : 용왕의 말을 잘 듣는다. 거짓말을 잘한다. (말을 잘한다.)
토끼 : 활발하다. 호기심이 많다. 잔꾀가 많다.
용왕 : 자기중심적이다.
문어 장군, 꽃게 대신, 복어 대신, 상어 대신 : 바보스럽다.
메기 의원 : 돌팔이 의사다.
황소 : 착하다.
고양이 : 까칠하다. 경계를 잘한다.
오징어 의원 : 명의이다. 아픈 사람을 보고 지나치지 못한다.
#01. 바다 속 용궁
해설 : 옛날 옛날 깊은 바다 속 용궁에 용왕과 여러 바다 속 친구들이 살고 있었어요. 용궁은 항상 평화로움 그 자체였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용궁이 시끄러워졌다는데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우리 다 같이 바다 속 용궁 이야기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우리 친구들 공연이 마칠 때 까지 바르게 앉아 있고, 재미있을 땐 박수도 크게 쳐 주고, 대답도 잘 해주세요? 자 이제 시작합니다. 별주부전
상어 대신 : (오른쪽에서 등장하며 / 다급한 목소리로) 큰일 났다. 큰일 났어. 용왕님이 아프시다는 소문 들었지?
복어 대신 : (왼쪽에서 등장하며) 응, 들었어. 나는 소문인 줄만 알았는데?!
꽃게 대신 : (오른쪽에서 등장하며) 그게 사실이였어? 큰일 났다 이 일을 어쩌면 좋아.
문어 장군 : (왼쪽으로 등장하며) 우리 어서 용왕님께 가보자! (문어장군의 뒤로 다 같이 왼쪽으로 퇴장)
상어 대신, 복어 대신, 꽃게 대신, 문어장군 : (왼쪽으로 등장) 용왕님 용왕님 저희 왔어요. 많이 아프시나요?
용왕 : (오른쪽으로 등장 / 헛기침을 하며)요즘 배는 누군가 쿡쿡 찌르듯이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온 몸이 아파 매일 밤 잠도 자지 못하고 있단다. 그리고 제일 문제는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어 (배를 움켜 잡으며) 으아아아악. 또 시작이군. 배가 너무 아파.
상어 대신 : 용왕님의 잘생긴 얼굴이 반쪽이 되었어.
복어 대신 : 커다랬던 몸집은 야위었고.
꽃게 대신 : 웅장했던 목소리는 가늘고, 힘이 없어졌어.
상어 대신 : 이 일을 어쩌지? 용왕님이 정말 많이 아프나봐.
복어 대신 : 소문이 사실이였다니.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문어 장군 :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한단 말이야?
복어 대신 : 음.. (번뜩 좋은 생각이 나며)그래 그거야, 의원님을 찾아 가는 거야.
상어 대신 : 용왕님 저희가 의원을 모시고 올게요!
용왕 : 어구구구 빨리 데려 오거라
상어 대신, 꽃게 대신, 복어 대신, 문어 장군 : 네! (모두 왼쪽으로 퇴장)
꽃게 대신 : (오른쪽으로 등장) 의원님~ 의원님~ 어디 계시나요? 우리 용왕님 안 아프게 도와주세요. 의원님~ 의원님~
메기 의원 : (왼쪽으로 등장)무슨 일입니까?
상어 대신 : 용왕님이 아프세요. 멋있던 얼굴은 반쪽이 되었고,
꽃게 대신 : 그렇게 크던 몸도 야위었어요.
복어 대신 : 또 웅장하던 목소리는 가늘고 힘이 없어지셨답니다.
문어 장군 : 그러니 저희랑 같이 가주세요.
메기 의원 : 뭐라고요? 용왕님이 아프시다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그 소문이 사실이였군. 이럴 시간이 없네요. 얼른 용왕님께 가 봅시다. (모두 왼쪽으로 퇴장)
상어 대신 : (용왕 왼쪽에 등장 / 오른쪽으로 등장)용왕님 ! 메기 의원님을 데려왔어요. 용왕 속 최고의 의원님이에요. 아마 용왕님의 병도 금방 나으실 거에요!
메기 의원 : (이어서 오른쪽으로 등장) 용왕님 안녕하세요, 많이 아프시다 들었는데 혹시 증상 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용왕 : 있고말고. (기운 없다는 듯이) 배는 누군가 꾹꾹 찌르듯이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아프다오. 잠도 요즘 못자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소.
메기 의원 : 일단 그러면 제가 살펴보겠습니다. (얼굴이 어두워지며 혼잣말로) 이거 참 큰일이구만. 이 일을 어쩐단 말이오. 아주 못된 병에 걸렸구만.
용왕 : 메기 의원, 내 병은 무엇이요? 병이 나을 수 있겠소?
메기의원 : 저... 그....그게.....
복어 대신 : (궁금하다듯이 방방뛰며) 어떠신데요? 빨리 말해주세요.
꽃게 대신 : 맞아요, 빨리 말해주세요~
메기 의원 : 용왕님의 병은 (한참 뜸 들이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병으로, 왜 생겼는지 알 수 없지만 치료방법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육지에서 살고 있는 토끼의 간을 빼 드셔야합니다. 그래야지만 병이 말끔히 살아지고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용왕 : (버럭 화를 내며) 뭐야? 어떻게 살아있는 토끼의 간을 빼 온단 말이오, 다른 방법을 찾아보란 말이오, (또 배가 아파지며) 아이고 내 배야, 배가 또 너무 아프네 아이고.. 나 죽네 나 죽어
메기 의원 : 죄송합니다. 용왕님. 저도 도와드리고 싶지만 현재로선 어떻게 할 방법이..
문어 장군 : 말도 안 돼. 토끼의 간을 어떻게 빼오란 말이야
복어 대신 : 그것도 육지에서 살고 있는 토끼의 간을? 또 토끼는 어떻게 생긴 건데?
꽃게 대신 : 그건 사실상 불가능한 거잖아. 우리가 어떻게 육지에 올라간단 말이야
상어대신 : 육지에는 무서운 동물들로 가득하고, 사람들도 있잖아. 그런 곳에 어떻게 가. 의원님 어떻게 좀 해주세요.
메기 의원 : 정말 죄송합니다.
용왕 : 아아 맞다! 자라! 자라를 데려오거라. 자라라면 육지도 갈 수 있을테니.
문어 장군 : 네, 저희가 책임지고, 찾아오겠습니다. (용왕 왼쪽, 모두 오른쪽으로 퇴장)
자라 : (용왕 왼쪽/ 자라 오른쪽 등장) 용왕님 저를 찾으셨습니까?
용왕 : 그래 자라야. 내가 지금 몸이 많이 아파 토끼의 간이 필요하단다. 물 밖으로 갈 수 있는 것은 너뿐이니 네가 토끼를 잡아오거라.
자라 : 네 용왕님 제가 꼭 토끼를 잡아오겠습니다. (용왕 왼쪽/ 자라 오른쪽 퇴장)
#02 물위
해설 : 자라는 용왕님을 살리기 위해서 토끼의 간을 구하려고 물위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토끼가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는 자라는 토끼를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과연 자라가 토끼를 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 자라를 위해 박수~
자라 : (왼쪽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황소를 발견 / 황소 오른쪽에서 등장) 안녕? 나는 자라라고 해. 바다 속 용궁에서 왔어! 너는 이름이 뭐니?
황소 : 자라야 안녕? 나는 육지에 살고 있는 황소야. 만나서 반가워
자라 : 그렇구나! 나도 만나서 반가워 황소야. 내가 육지는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
황소: 그래 자라야, 물어볼게 뭐야? 내가 알고 있는 거라면 대답해줄게~
자라 : 나는 지금 토끼를 찾고 있어. 혹시 토끼를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고 있니? 내가 지금 토끼를 꼭 만나야하거든!
황소 : 토끼? 토끼라면 저기 숲속에 살고 있는 토끼를 말하는 거 같은데? 토끼는 저 쪽 산 넘어 숲속에 살고 있어.
자라 : 그래? 고마워 황소야. 네 덕분에 토끼를 빨리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황소 : 그런데 토끼는 무슨 일로 만나려는 건지 물어봐도 될까?
자라 : 지금 우리 용왕님이 아프신데 병이 낫기 위해서는 토끼의 도움이 필요하대. 그래서 내가 바다에서부터 토끼를 찾으러 올라왔어!
황소 : 어이쿠 이런, 용왕님이 아프시다니.. 어서 토끼를 만나서 용왕님이 다시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 그럼 어서 가봐 자라야~
자라 : 응 정말 고마워, 정말 반가웠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보자~
#03 숲 속
해설 : 자라는 엉금엉금 기어서 황소가 알려준대로 토끼를 찾기 위해 산을 넘어갔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자라는 산을 넘어왔고, 산을 다 넘어왔는데도 토끼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자라는 다시 한 번 주변에 쉬고 있던 고양이에게 토끼를 어디로 가야 만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자라 : (자라 왼쪽/ 고양이 오른쪽 등장) 안녕? 나는 자라라고 해. 너는 이름이 뭐니?
고양이 : 그건 왜 묻는 거지? 처음 보는 얼굴인데.
자라 : 나는 바다 속 용궁서부터 토끼를 만나러 왔어. 혹시 너는 토끼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니? 이쪽 숲에 살고 있다던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아서..
고양이 : 토끼? 토끼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는데... 너 토끼를 왜 찾는 거야? 무슨 일 있어?
자라 : 사실 지금 우리 용왕님이 아프신데 병이 낫기 위해서는 토끼의 도움이 필요하대. 그래서 찾고 있는 거야. 토끼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으면 좀 알려줘~
고양이 : (곰곰히 생각하며) 바다 속 용왕님이 아프신데 왜 토끼를 찾지? 혹시 토끼를 용궁으로 잡아 가려는 거야? 그런 거라면 나는 토끼가 어디 있는지 말해줄 수 가 없어. 토끼는 내 친구거든.
자라 : 아니야. 토끼를 잡아 가려는건 아니구.. 그저 도움이 필요 한 거야! 그럼 이제 토끼가 어디 있는지 말해줄 수 있을까? 내가 시간이 많이 없어서 토끼를 만나고, 빨리 용궁으로 돌아가야 하거든,,
고양이 : 믿어도 되는 거 맞지? (고민하며) 토끼는 저쪽 아래 집에 살고 있어. 아마 지금 찾아가면 토끼가 집에 있을 거야.
자라 : 고마워 고양이야~ 네 덕분에 빨리 토끼를 찾아서 용왕님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기회가 된다면 또 보자~
고양이 : 피곤하니까 얼른 가
자라 : 응, 안녕~
#토끼네 집 앞
자라 : (왼쪽 등장/ 오른쪽 토끼 등장)앗! 저기에 길다란 귀를 가지고 있고, 깡충깡충 뛰는 그래! 토끼가 있어. (토끼에게 다가가) 저기.. 혹시 너가 토끼니?
토끼 : 뭐야! 그래, 내가 바로 토끼시다. 넌 누구지? 엉금엉금 거북이 같이 생겨서는.
자라 : 안녕 토끼야! 나는 거북이의 먼 친척인 자라라고 해.
토끼 : 그래, 자라. 근데, 지금 혹시 날 찾아다닌 건가? 나를 찾아다닌 이유는 뭐지?
자라 : 나는 바다 속 용궁에서 왔어. 내가 사는 용궁으로 너를 데려가기 위해 찾아다녔지.
토끼 : 나를 용궁으로 데려간다고? 왜 내가 용궁으로 가야하는 거지?
자라 : 내가 사는 용궁이 얼마나 좋은데? 너도 한번 가면 정말 좋아할 거야.
토끼 : 싫어~, 바다 속이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어?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넓은 땅도 깡충깡충 뛰어다니니 얼마나
재미있는데~
자라 : (당황한 목소리로)너..너 바다 속이 얼마나 좋은지 네가 잘 몰라서 그래! 용궁은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
토끼 : 자라야 땅에도 먹을 것 많아. 풀이 넘쳐난다고! 심지어 아삭아삭 맛있기까지 해.
자라 : 용궁에는 먹을것만 있는 게 아냐. 땅에는 호랑이처럼 무서운 동물들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잖아. 우리 바다 속은 호랑이가 살지 않아서 얼마나 안전하다구! 또, 그것뿐이게? 용왕님께서 토끼 네가 오면 매일매일 커다란 잔치를 열어주신다지 뭐야~
토끼 : 나를 위해 매일매일..커다란..잔치? 정말이야?
자라 : 그렇다니까? 토끼야 용궁이 정말로 별로면 한번만 와서 구경만 하고 다시 돌아가면 되지.
토끼 : (망설이듯이)그..그럴까?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잔치만 구경하다가 오면 되겠지..?
자라 : 그래! 용궁으로 놀러온다고 생각해. 용궁에 오면 네가 제일 좋아할 걸?
토끼 : 좋아, 가서 재밌게 놀다가 와야겠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말이야. 크하하하 서둘러! 얼른 갔다 오자고.
자라 : (혼잣말로 속삭이듯이) 크흐흐. 토끼를 드디어 잡았구나~ 야호!
#04 바다 속 용궁
해설 : 그렇게 토끼와 자라는 함께 바다 속으로 들어가 용궁으로 가기 시작했어요. 과연 토끼는 무사할지 우리 다 함께 바다 속 용궁으로 떠나봅시다. 박수~ (자라 위에 토끼가 올라 탄 모습으로 한 바퀴 돈다.)
토끼 : 우와~ 여기가 용궁이야? 정말 크고 멋있는 걸? 역시 오길 잘한 것 같아!
자라 : 그렇지? 토끼야 이리로 와. 용왕님이 너를 지금 기다리고 계셔.
토끼 : 용왕님께서 나를? 무슨 일인데?
자라 : 네가 용궁으로 오면 커다란 잔치를 열어주신다고 했잖아. 용왕님이 너를 많이 좋아하시는가 보다~
토끼 : 크하하하. 역시 나의 인기란.
자라 : 용왕님, 이 자라가 용왕님이 찾고 계신 토끼를 육지에서 데려왔습니다.
용왕 : (왼쪽에서 등장) 자라가 왔나 보구나. (급하다는 듯이)어서!..어서 들어와 보라.
문어 장군 : (대신들이 오른쪽에서 등장) 드디어 자라가 용궁에 온 건가 보오!
꽃게 대신 : 근데 자라가 어디 갔다 왔소? 밥 먹고 온건가?
복어 대신 : 그러게. 아까 들었는데 잊어 먹었네. 아니면 자라는 똥이 마려워 화장실 갔다 온 것일지도. 으하하하
자라 : 용왕님 몸은 아직 괜찮은 것 입니까?
상어 대신 : 맞아! 아유 용왕님의 몸이 아프셨지! 나도 그만 깜빡 잊고 있었네. 으하하하.
토끼 : 저런.. 용왕님께서 몸이 아프셨나 보네요. 저는 육지에서 온 토끼입니다.
용왕 : 아이구 배야. 그대가 정말 토끼란 말인가?
메기 의원 : (왼쪽 등장)용왕님, 귀가 길고, 깡충깡충 뛰는 것을 보아 토끼가 확실하옵니다.
문어 장군 : 오오, 드디어 용왕님이 튼튼, 건강해지는 건가.
꽃게 대신 : 이것 봐. 튼튼, 건강하면 바로 나 꽃게라고!
복어 대신 : 건강하려면 냠냠 밥을 먹어야 해. 그래야 몸이 튼튼해져!
상어 대신 : 밥 먹을 때 너무 행복한 것 같지 않니 으헤헤. 배고파진다.
메기 의원: 자, 모두들 어서 토끼를 잡거라!
토끼 : 하하, 내가 그렇게 반가운가? 잔치는 언제 열리나요? 제가 지금 좀 배가고파서..
메기 의원 : 잔치는 무슨. 토끼를 잡아 배를 가르거라!! 뱃 속에 있는 토끼의 간을 꺼내 용왕님에게 드리자!
토끼 : 뭐.. 뭐라고? 지금 내 배를 가른다구요? 간을 빼다니요?
자라 : 네 간을 우리 용왕님께서 드시면 병이 나으니 어서 간을 내놓거라!
토끼 : 너..! (화를 내며)자라!!! 네가 감히 나를 속인 것이냐?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자라 : 이게 다 아프신 용왕님을 위해서야. 너의 간을 위해 널 열심히 찾아다녔지.
용왕 : 너의 간을 먹고 내가 건강해져서 멋진 용궁으로 만들 수 있겠구나. 정말 고맙다 토끼야.
토끼 : (울먹이며)아유 내가 여길 왜 온 거지. (혼잣말로)아니야, 여기서 잡히지 않고 도망가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 거야 이대로 여기서 죽을 순 없어!..... 그래 그거야! 여기서 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생각났어! 잠깐!!!!
용왕 : 아니, 왜 그러느냐?
토끼 : 용왕님, 제 말씀 좀 들어 보세요. 저희 육지에 사는 동물들은 보름에 한 번씩 간을 깨끗이 씻어 잘 보관해 두었다가 다시 넣곤 한답니다. 그래서 지금 저에게는 간이 없습니다.
용왕 : (화를 내며)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거짓말을 하느냐? 세상에 누가 간을 넣었다 뺐다 한단 말이냐?
토끼 : 아이고 용왕님, 제가 죽는 것이 무서워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죽어 용왕님의 병이 낫게 된다면 얼마나 영광이겠습니까? 용왕님 생각해 보십시오. 제가 지금 죽으면 누가 간을 찾아 용왕님께 바치겠습니까?
해설: 육지의 동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용왕과 신하들은 토끼의 말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자라와 토끼는 함께 육지로 가서 토끼의 간을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자라는 있는 힘을 다해 헤엄을 쳤습니다. ( 자라 위에 토끼가 올라 탄 모습으로 한 바퀴 돈다.)
토끼 : 야, 이 멍청아. 세상에 간을 빼놓고 다니는 동물이 어디 있냐? ( 빠르게 깡총 깡총 뛰어 오른쪽으로 사라진다.)
자라 : 에고, 내가 속았구나. 흑흑
해설 : 자라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용궁으로 돌아갔습니다.
용왕 : (왼쪽에 용왕, 오른쪽에 자라 등장) 간을 가져온다는 토끼는 어디에 있느냐?
자라 : (우물쭈물하며)아.. 그것이.. 죄송합니다. 용왕님!
용왕 : (분노하며)설마 도망간 것이냐?
자라 : 그렇습니다. 토끼가 용왕님께 거짓말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용왕님..
메기 의원 : 토끼의 간을 얼른 먹지 않으면 용왕님의 상태가 더욱더 나빠질 것입니다.
상어 대신 : 그럼 다시 육지로 돌아가 토끼를 잡아오면 되지 않을까?
자라 : 하지만 토끼는 너무 빠른걸요.
문어 장군 : 이를 어쩌면 좋아.. 용왕님의 병을 고칠만한 다른 방법은 없나?
#05 바다 용궁
해설: 저런 저런, 토끼가 간이 집에 있다하고 잽싸게 도망을 가버리고 말았어요. 용궁에서는 용왕님이 이제 하늘나라로 간다는 걱정에 모든 대신들이 큰 슬픔에 빠졌답니다. 정말 용왕님은 하늘나라로 가게 될까요? 자 그럼 마지막 이야기 한 번 들어봅시다. 모두 박수 ~
음향 : 용궁의 대신들이 우는 소리
오징어의원 : (오른쪽에서 등장/ 옆으로 지나가면서) 이게 무슨 소리지? 저쪽 용궁에서 나는 소리인데
무슨 일 있나? (용궁 문을 두드리며) 오늘 용궁에 무슨 일 있습니까?
꽃게 대신 : (우는 목소리로) 아이고, 용왕님께서 죽을병에 걸리셔서 토끼 간을 먹어야 하는데 토끼가 도망을
가버리고 말았어요.
복어 대신 : (우는 목소리로) 맞아요, 맞아. 토끼가 도망을 가버렸어요. 우리 용왕님이 이제 하늘나라로 가신다니.
난 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
상어 대신 : (우는 목소리로) 다시 토끼를 잡을 방법은 없을까? 흑흑.
문어 장군 : (우는 목소리로) 그러기엔 시간이 얼마 없는걸... 용왕님 흑흑.
오징어 의원 : 제가 의원입니다만 용왕님의 상태를 봐도 될까요?
복어 대신 : 네, 우리 용왕님을 제발 살려주세요.
상어 대신 : 저 쪽에 용왕님이 계시니 따라오세요.
(문어 장군이 오징어의원을 용왕님이 계신 방으로 데려간다.)
용왕 : (다들 오른쪽 / 용왕 왼쪽 / 기침하며 힘없는 목소리로) 으험험, 당신은 누구시오?
오징어 의원 : 저는 저쪽 해초마을에서 의원입니다만 죽을병에 걸리셨다는 얘기에 봐 드리러 오게 됐습니다.
용왕 : 이미 메기 의원이 다녀갔습니다만... 토끼의 간이 아니면 안 된다고 얘기하더이다.
오징어 의원 : 잠시 진찰해도 되겠습니까?
용왕 : 그러시오.
오징어 의원 : (의아한 목소리로) 음? (잠시 뒤 웃음) 크크크큭!
용왕 : 무례하다, 바다를 다스리는 내가 병에 걸렸는데 웃다니!
오징어 의원 :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용왕님, 실례지만 똥은 언제 싸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용왕 : 기억도 잘 안 나는 구려.
문어 장군 : (우는 목소리로) 용왕님 이제 기억도 잃으시나봐 !
음향 : 우는 소리
오징어 의원 : 용왕님은 그저 똥을 못 싸시는 변비에 걸리셔서 이런 것뿐입니다. 제가 변비약을 바로 드리겠습니다. 상어 대신 : (기쁜 목소리로) 뭐라고? 똥 때문이라고? 너도 방금 들었지?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복어 대신 : (기쁜 목소리로) 맞아, 나도 분명히 들었어. 똥 때문 이래!문어 장군, 꽃게 대신 : (울음을 멈추고) 똥 때문이었어, 똥!
용왕 : 아니 그럼, 내가 이렇게 아픈 것이 그저 똥 때문이었다고?
오징어 의원 : 네, 그렇습니다. (약을 건네며) 어서 이 약을 드시고 화장실에 가세요.
(용왕님이 오징어의원이 건네는 약을 꿀꺽 삼키고 화장실에 간다.)
음향: 화장실 음악 소리 / 변기 물 내리는 소리
용왕 : (콧노래를 부르며/왼쪽에서 등장) 으흐흠~ 이렇게 기분이 상쾌하다니!
상어 대신, 복어 대신, 문어 장군, 꽃게 대신 : (오른쪽에서 등장/큰 목소리로) 용왕님, 이제 괜찮으세요?
용왕 : (신나는 목소리로) 크하하, 당연하지. 너희들도 제때제때 화장실에 다녀 오거라. 요새 일이 너무 많아서 똥을 못 쌌더니, 휴~.
꽃게 대신 : 메기 의원을 데려와 벌을 줄까요?
복어 대신 : 맞아, 감히 용왕님한테 거짓말하다니.
상어 대신 :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 해.
문어 대신 : 제가 잡아올게요, 잡아오게 해주세요.
용왕 : 됐다, 이제 내가 다시 살았으니, 잔치를 열자구나. (큰 목소리로 웃으며) 하하, 풍악을 울려라!
복어 대신 , 상어 대신, 문어 장군, 꽃게 대신 : 신난다, 잔치로구나~
음향: 풍악 소리
해설: 용왕님의 건강이 나아지셔서 용궁에서 잔치가 열렸네요~ 용왕님은 되찾은 건강으로 넓고 푸른 바다를 더 잘 다스리고 대신들과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자, 우리 친구들. 차례차례 나가야 하니 아직 일어나지 말고 앉아 주세요. 우리 다음에 또 다른 인형극으로 만나요, 안녕 ~
등장인물 : 해설, 자라, 토끼, 용왕, 문어 장군, 메기 의원, 꽃게 대신, 복어 대신, 상어 대신, 황소, 고양이, 오징어 의원
교육주제 : 모든 살아있는 것은 소중해요, 거짓말은 나빠요.
자라 : 용왕의 말을 잘 듣는다. 거짓말을 잘한다. (말을 잘한다.)
토끼 : 활발하다. 호기심이 많다. 잔꾀가 많다.
용왕 : 자기중심적이다.
문어 장군, 꽃게 대신, 복어 대신, 상어 대신 : 바보스럽다.
메기 의원 : 돌팔이 의사다.
황소 : 착하다.
고양이 : 까칠하다. 경계를 잘한다.
오징어 의원 : 명의이다. 아픈 사람을 보고 지나치지 못한다.
#01. 바다 속 용궁
해설 : 옛날 옛날 깊은 바다 속 용궁에 용왕과 여러 바다 속 친구들이 살고 있었어요. 용궁은 항상 평화로움 그 자체였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용궁이 시끄러워졌다는데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우리 다 같이 바다 속 용궁 이야기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우리 친구들 공연이 마칠 때 까지 바르게 앉아 있고, 재미있을 땐 박수도 크게 쳐 주고, 대답도 잘 해주세요? 자 이제 시작합니다. 별주부전
상어 대신 : (오른쪽에서 등장하며 / 다급한 목소리로) 큰일 났다. 큰일 났어. 용왕님이 아프시다는 소문 들었지?
복어 대신 : (왼쪽에서 등장하며) 응, 들었어. 나는 소문인 줄만 알았는데?!
꽃게 대신 : (오른쪽에서 등장하며) 그게 사실이였어? 큰일 났다 이 일을 어쩌면 좋아.
문어 장군 : (왼쪽으로 등장하며) 우리 어서 용왕님께 가보자! (문어장군의 뒤로 다 같이 왼쪽으로 퇴장)
상어 대신, 복어 대신, 꽃게 대신, 문어장군 : (왼쪽으로 등장) 용왕님 용왕님 저희 왔어요. 많이 아프시나요?
용왕 : (오른쪽으로 등장 / 헛기침을 하며)요즘 배는 누군가 쿡쿡 찌르듯이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온 몸이 아파 매일 밤 잠도 자지 못하고 있단다. 그리고 제일 문제는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어 (배를 움켜 잡으며) 으아아아악. 또 시작이군. 배가 너무 아파.
상어 대신 : 용왕님의 잘생긴 얼굴이 반쪽이 되었어.
복어 대신 : 커다랬던 몸집은 야위었고.
꽃게 대신 : 웅장했던 목소리는 가늘고, 힘이 없어졌어.
상어 대신 : 이 일을 어쩌지? 용왕님이 정말 많이 아프나봐.
복어 대신 : 소문이 사실이였다니.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문어 장군 :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한단 말이야?
복어 대신 : 음.. (번뜩 좋은 생각이 나며)그래 그거야, 의원님을 찾아 가는 거야.
상어 대신 : 용왕님 저희가 의원을 모시고 올게요!
용왕 : 어구구구 빨리 데려 오거라
상어 대신, 꽃게 대신, 복어 대신, 문어 장군 : 네! (모두 왼쪽으로 퇴장)
꽃게 대신 : (오른쪽으로 등장) 의원님~ 의원님~ 어디 계시나요? 우리 용왕님 안 아프게 도와주세요. 의원님~ 의원님~
메기 의원 : (왼쪽으로 등장)무슨 일입니까?
상어 대신 : 용왕님이 아프세요. 멋있던 얼굴은 반쪽이 되었고,
꽃게 대신 : 그렇게 크던 몸도 야위었어요.
복어 대신 : 또 웅장하던 목소리는 가늘고 힘이 없어지셨답니다.
문어 장군 : 그러니 저희랑 같이 가주세요.
메기 의원 : 뭐라고요? 용왕님이 아프시다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그 소문이 사실이였군. 이럴 시간이 없네요. 얼른 용왕님께 가 봅시다. (모두 왼쪽으로 퇴장)
상어 대신 : (용왕 왼쪽에 등장 / 오른쪽으로 등장)용왕님 ! 메기 의원님을 데려왔어요. 용왕 속 최고의 의원님이에요. 아마 용왕님의 병도 금방 나으실 거에요!
메기 의원 : (이어서 오른쪽으로 등장) 용왕님 안녕하세요, 많이 아프시다 들었는데 혹시 증상 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용왕 : 있고말고. (기운 없다는 듯이) 배는 누군가 꾹꾹 찌르듯이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아프다오. 잠도 요즘 못자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소.
메기 의원 : 일단 그러면 제가 살펴보겠습니다. (얼굴이 어두워지며 혼잣말로) 이거 참 큰일이구만. 이 일을 어쩐단 말이오. 아주 못된 병에 걸렸구만.
용왕 : 메기 의원, 내 병은 무엇이요? 병이 나을 수 있겠소?
메기의원 : 저... 그....그게.....
복어 대신 : (궁금하다듯이 방방뛰며) 어떠신데요? 빨리 말해주세요.
꽃게 대신 : 맞아요, 빨리 말해주세요~
메기 의원 : 용왕님의 병은 (한참 뜸 들이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병으로, 왜 생겼는지 알 수 없지만 치료방법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육지에서 살고 있는 토끼의 간을 빼 드셔야합니다. 그래야지만 병이 말끔히 살아지고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용왕 : (버럭 화를 내며) 뭐야? 어떻게 살아있는 토끼의 간을 빼 온단 말이오, 다른 방법을 찾아보란 말이오, (또 배가 아파지며) 아이고 내 배야, 배가 또 너무 아프네 아이고.. 나 죽네 나 죽어
메기 의원 : 죄송합니다. 용왕님. 저도 도와드리고 싶지만 현재로선 어떻게 할 방법이..
문어 장군 : 말도 안 돼. 토끼의 간을 어떻게 빼오란 말이야
복어 대신 : 그것도 육지에서 살고 있는 토끼의 간을? 또 토끼는 어떻게 생긴 건데?
꽃게 대신 : 그건 사실상 불가능한 거잖아. 우리가 어떻게 육지에 올라간단 말이야
상어대신 : 육지에는 무서운 동물들로 가득하고, 사람들도 있잖아. 그런 곳에 어떻게 가. 의원님 어떻게 좀 해주세요.
메기 의원 : 정말 죄송합니다.
용왕 : 아아 맞다! 자라! 자라를 데려오거라. 자라라면 육지도 갈 수 있을테니.
문어 장군 : 네, 저희가 책임지고, 찾아오겠습니다. (용왕 왼쪽, 모두 오른쪽으로 퇴장)
자라 : (용왕 왼쪽/ 자라 오른쪽 등장) 용왕님 저를 찾으셨습니까?
용왕 : 그래 자라야. 내가 지금 몸이 많이 아파 토끼의 간이 필요하단다. 물 밖으로 갈 수 있는 것은 너뿐이니 네가 토끼를 잡아오거라.
자라 : 네 용왕님 제가 꼭 토끼를 잡아오겠습니다. (용왕 왼쪽/ 자라 오른쪽 퇴장)
#02 물위
해설 : 자라는 용왕님을 살리기 위해서 토끼의 간을 구하려고 물위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토끼가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는 자라는 토끼를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과연 자라가 토끼를 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 자라를 위해 박수~
자라 : (왼쪽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황소를 발견 / 황소 오른쪽에서 등장) 안녕? 나는 자라라고 해. 바다 속 용궁에서 왔어! 너는 이름이 뭐니?
황소 : 자라야 안녕? 나는 육지에 살고 있는 황소야. 만나서 반가워
자라 : 그렇구나! 나도 만나서 반가워 황소야. 내가 육지는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
황소: 그래 자라야, 물어볼게 뭐야? 내가 알고 있는 거라면 대답해줄게~
자라 : 나는 지금 토끼를 찾고 있어. 혹시 토끼를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고 있니? 내가 지금 토끼를 꼭 만나야하거든!
황소 : 토끼? 토끼라면 저기 숲속에 살고 있는 토끼를 말하는 거 같은데? 토끼는 저 쪽 산 넘어 숲속에 살고 있어.
자라 : 그래? 고마워 황소야. 네 덕분에 토끼를 빨리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황소 : 그런데 토끼는 무슨 일로 만나려는 건지 물어봐도 될까?
자라 : 지금 우리 용왕님이 아프신데 병이 낫기 위해서는 토끼의 도움이 필요하대. 그래서 내가 바다에서부터 토끼를 찾으러 올라왔어!
황소 : 어이쿠 이런, 용왕님이 아프시다니.. 어서 토끼를 만나서 용왕님이 다시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 그럼 어서 가봐 자라야~
자라 : 응 정말 고마워, 정말 반가웠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보자~
#03 숲 속
해설 : 자라는 엉금엉금 기어서 황소가 알려준대로 토끼를 찾기 위해 산을 넘어갔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자라는 산을 넘어왔고, 산을 다 넘어왔는데도 토끼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자라는 다시 한 번 주변에 쉬고 있던 고양이에게 토끼를 어디로 가야 만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자라 : (자라 왼쪽/ 고양이 오른쪽 등장) 안녕? 나는 자라라고 해. 너는 이름이 뭐니?
고양이 : 그건 왜 묻는 거지? 처음 보는 얼굴인데.
자라 : 나는 바다 속 용궁서부터 토끼를 만나러 왔어. 혹시 너는 토끼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니? 이쪽 숲에 살고 있다던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아서..
고양이 : 토끼? 토끼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는데... 너 토끼를 왜 찾는 거야? 무슨 일 있어?
자라 : 사실 지금 우리 용왕님이 아프신데 병이 낫기 위해서는 토끼의 도움이 필요하대. 그래서 찾고 있는 거야. 토끼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으면 좀 알려줘~
고양이 : (곰곰히 생각하며) 바다 속 용왕님이 아프신데 왜 토끼를 찾지? 혹시 토끼를 용궁으로 잡아 가려는 거야? 그런 거라면 나는 토끼가 어디 있는지 말해줄 수 가 없어. 토끼는 내 친구거든.
자라 : 아니야. 토끼를 잡아 가려는건 아니구.. 그저 도움이 필요 한 거야! 그럼 이제 토끼가 어디 있는지 말해줄 수 있을까? 내가 시간이 많이 없어서 토끼를 만나고, 빨리 용궁으로 돌아가야 하거든,,
고양이 : 믿어도 되는 거 맞지? (고민하며) 토끼는 저쪽 아래 집에 살고 있어. 아마 지금 찾아가면 토끼가 집에 있을 거야.
자라 : 고마워 고양이야~ 네 덕분에 빨리 토끼를 찾아서 용왕님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기회가 된다면 또 보자~
고양이 : 피곤하니까 얼른 가
자라 : 응, 안녕~
#토끼네 집 앞
자라 : (왼쪽 등장/ 오른쪽 토끼 등장)앗! 저기에 길다란 귀를 가지고 있고, 깡충깡충 뛰는 그래! 토끼가 있어. (토끼에게 다가가) 저기.. 혹시 너가 토끼니?
토끼 : 뭐야! 그래, 내가 바로 토끼시다. 넌 누구지? 엉금엉금 거북이 같이 생겨서는.
자라 : 안녕 토끼야! 나는 거북이의 먼 친척인 자라라고 해.
토끼 : 그래, 자라. 근데, 지금 혹시 날 찾아다닌 건가? 나를 찾아다닌 이유는 뭐지?
자라 : 나는 바다 속 용궁에서 왔어. 내가 사는 용궁으로 너를 데려가기 위해 찾아다녔지.
토끼 : 나를 용궁으로 데려간다고? 왜 내가 용궁으로 가야하는 거지?
자라 : 내가 사는 용궁이 얼마나 좋은데? 너도 한번 가면 정말 좋아할 거야.
토끼 : 싫어~, 바다 속이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어?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넓은 땅도 깡충깡충 뛰어다니니 얼마나
재미있는데~
자라 : (당황한 목소리로)너..너 바다 속이 얼마나 좋은지 네가 잘 몰라서 그래! 용궁은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
토끼 : 자라야 땅에도 먹을 것 많아. 풀이 넘쳐난다고! 심지어 아삭아삭 맛있기까지 해.
자라 : 용궁에는 먹을것만 있는 게 아냐. 땅에는 호랑이처럼 무서운 동물들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잖아. 우리 바다 속은 호랑이가 살지 않아서 얼마나 안전하다구! 또, 그것뿐이게? 용왕님께서 토끼 네가 오면 매일매일 커다란 잔치를 열어주신다지 뭐야~
토끼 : 나를 위해 매일매일..커다란..잔치? 정말이야?
자라 : 그렇다니까? 토끼야 용궁이 정말로 별로면 한번만 와서 구경만 하고 다시 돌아가면 되지.
토끼 : (망설이듯이)그..그럴까?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잔치만 구경하다가 오면 되겠지..?
자라 : 그래! 용궁으로 놀러온다고 생각해. 용궁에 오면 네가 제일 좋아할 걸?
토끼 : 좋아, 가서 재밌게 놀다가 와야겠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말이야. 크하하하 서둘러! 얼른 갔다 오자고.
자라 : (혼잣말로 속삭이듯이) 크흐흐. 토끼를 드디어 잡았구나~ 야호!
#04 바다 속 용궁
해설 : 그렇게 토끼와 자라는 함께 바다 속으로 들어가 용궁으로 가기 시작했어요. 과연 토끼는 무사할지 우리 다 함께 바다 속 용궁으로 떠나봅시다. 박수~ (자라 위에 토끼가 올라 탄 모습으로 한 바퀴 돈다.)
토끼 : 우와~ 여기가 용궁이야? 정말 크고 멋있는 걸? 역시 오길 잘한 것 같아!
자라 : 그렇지? 토끼야 이리로 와. 용왕님이 너를 지금 기다리고 계셔.
토끼 : 용왕님께서 나를? 무슨 일인데?
자라 : 네가 용궁으로 오면 커다란 잔치를 열어주신다고 했잖아. 용왕님이 너를 많이 좋아하시는가 보다~
토끼 : 크하하하. 역시 나의 인기란.
자라 : 용왕님, 이 자라가 용왕님이 찾고 계신 토끼를 육지에서 데려왔습니다.
용왕 : (왼쪽에서 등장) 자라가 왔나 보구나. (급하다는 듯이)어서!..어서 들어와 보라.
문어 장군 : (대신들이 오른쪽에서 등장) 드디어 자라가 용궁에 온 건가 보오!
꽃게 대신 : 근데 자라가 어디 갔다 왔소? 밥 먹고 온건가?
복어 대신 : 그러게. 아까 들었는데 잊어 먹었네. 아니면 자라는 똥이 마려워 화장실 갔다 온 것일지도. 으하하하
자라 : 용왕님 몸은 아직 괜찮은 것 입니까?
상어 대신 : 맞아! 아유 용왕님의 몸이 아프셨지! 나도 그만 깜빡 잊고 있었네. 으하하하.
토끼 : 저런.. 용왕님께서 몸이 아프셨나 보네요. 저는 육지에서 온 토끼입니다.
용왕 : 아이구 배야. 그대가 정말 토끼란 말인가?
메기 의원 : (왼쪽 등장)용왕님, 귀가 길고, 깡충깡충 뛰는 것을 보아 토끼가 확실하옵니다.
문어 장군 : 오오, 드디어 용왕님이 튼튼, 건강해지는 건가.
꽃게 대신 : 이것 봐. 튼튼, 건강하면 바로 나 꽃게라고!
복어 대신 : 건강하려면 냠냠 밥을 먹어야 해. 그래야 몸이 튼튼해져!
상어 대신 : 밥 먹을 때 너무 행복한 것 같지 않니 으헤헤. 배고파진다.
메기 의원: 자, 모두들 어서 토끼를 잡거라!
토끼 : 하하, 내가 그렇게 반가운가? 잔치는 언제 열리나요? 제가 지금 좀 배가고파서..
메기 의원 : 잔치는 무슨. 토끼를 잡아 배를 가르거라!! 뱃 속에 있는 토끼의 간을 꺼내 용왕님에게 드리자!
토끼 : 뭐.. 뭐라고? 지금 내 배를 가른다구요? 간을 빼다니요?
자라 : 네 간을 우리 용왕님께서 드시면 병이 나으니 어서 간을 내놓거라!
토끼 : 너..! (화를 내며)자라!!! 네가 감히 나를 속인 것이냐?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자라 : 이게 다 아프신 용왕님을 위해서야. 너의 간을 위해 널 열심히 찾아다녔지.
용왕 : 너의 간을 먹고 내가 건강해져서 멋진 용궁으로 만들 수 있겠구나. 정말 고맙다 토끼야.
토끼 : (울먹이며)아유 내가 여길 왜 온 거지. (혼잣말로)아니야, 여기서 잡히지 않고 도망가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 거야 이대로 여기서 죽을 순 없어!..... 그래 그거야! 여기서 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생각났어! 잠깐!!!!
용왕 : 아니, 왜 그러느냐?
토끼 : 용왕님, 제 말씀 좀 들어 보세요. 저희 육지에 사는 동물들은 보름에 한 번씩 간을 깨끗이 씻어 잘 보관해 두었다가 다시 넣곤 한답니다. 그래서 지금 저에게는 간이 없습니다.
용왕 : (화를 내며)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거짓말을 하느냐? 세상에 누가 간을 넣었다 뺐다 한단 말이냐?
토끼 : 아이고 용왕님, 제가 죽는 것이 무서워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죽어 용왕님의 병이 낫게 된다면 얼마나 영광이겠습니까? 용왕님 생각해 보십시오. 제가 지금 죽으면 누가 간을 찾아 용왕님께 바치겠습니까?
해설: 육지의 동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용왕과 신하들은 토끼의 말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자라와 토끼는 함께 육지로 가서 토끼의 간을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자라는 있는 힘을 다해 헤엄을 쳤습니다. ( 자라 위에 토끼가 올라 탄 모습으로 한 바퀴 돈다.)
토끼 : 야, 이 멍청아. 세상에 간을 빼놓고 다니는 동물이 어디 있냐? ( 빠르게 깡총 깡총 뛰어 오른쪽으로 사라진다.)
자라 : 에고, 내가 속았구나. 흑흑
해설 : 자라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용궁으로 돌아갔습니다.
용왕 : (왼쪽에 용왕, 오른쪽에 자라 등장) 간을 가져온다는 토끼는 어디에 있느냐?
자라 : (우물쭈물하며)아.. 그것이.. 죄송합니다. 용왕님!
용왕 : (분노하며)설마 도망간 것이냐?
자라 : 그렇습니다. 토끼가 용왕님께 거짓말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용왕님..
메기 의원 : 토끼의 간을 얼른 먹지 않으면 용왕님의 상태가 더욱더 나빠질 것입니다.
상어 대신 : 그럼 다시 육지로 돌아가 토끼를 잡아오면 되지 않을까?
자라 : 하지만 토끼는 너무 빠른걸요.
문어 장군 : 이를 어쩌면 좋아.. 용왕님의 병을 고칠만한 다른 방법은 없나?
#05 바다 용궁
해설: 저런 저런, 토끼가 간이 집에 있다하고 잽싸게 도망을 가버리고 말았어요. 용궁에서는 용왕님이 이제 하늘나라로 간다는 걱정에 모든 대신들이 큰 슬픔에 빠졌답니다. 정말 용왕님은 하늘나라로 가게 될까요? 자 그럼 마지막 이야기 한 번 들어봅시다. 모두 박수 ~
음향 : 용궁의 대신들이 우는 소리
오징어의원 : (오른쪽에서 등장/ 옆으로 지나가면서) 이게 무슨 소리지? 저쪽 용궁에서 나는 소리인데
무슨 일 있나? (용궁 문을 두드리며) 오늘 용궁에 무슨 일 있습니까?
꽃게 대신 : (우는 목소리로) 아이고, 용왕님께서 죽을병에 걸리셔서 토끼 간을 먹어야 하는데 토끼가 도망을
가버리고 말았어요.
복어 대신 : (우는 목소리로) 맞아요, 맞아. 토끼가 도망을 가버렸어요. 우리 용왕님이 이제 하늘나라로 가신다니.
난 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
상어 대신 : (우는 목소리로) 다시 토끼를 잡을 방법은 없을까? 흑흑.
문어 장군 : (우는 목소리로) 그러기엔 시간이 얼마 없는걸... 용왕님 흑흑.
오징어 의원 : 제가 의원입니다만 용왕님의 상태를 봐도 될까요?
복어 대신 : 네, 우리 용왕님을 제발 살려주세요.
상어 대신 : 저 쪽에 용왕님이 계시니 따라오세요.
(문어 장군이 오징어의원을 용왕님이 계신 방으로 데려간다.)
용왕 : (다들 오른쪽 / 용왕 왼쪽 / 기침하며 힘없는 목소리로) 으험험, 당신은 누구시오?
오징어 의원 : 저는 저쪽 해초마을에서 의원입니다만 죽을병에 걸리셨다는 얘기에 봐 드리러 오게 됐습니다.
용왕 : 이미 메기 의원이 다녀갔습니다만... 토끼의 간이 아니면 안 된다고 얘기하더이다.
오징어 의원 : 잠시 진찰해도 되겠습니까?
용왕 : 그러시오.
오징어 의원 : (의아한 목소리로) 음? (잠시 뒤 웃음) 크크크큭!
용왕 : 무례하다, 바다를 다스리는 내가 병에 걸렸는데 웃다니!
오징어 의원 :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용왕님, 실례지만 똥은 언제 싸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용왕 : 기억도 잘 안 나는 구려.
문어 장군 : (우는 목소리로) 용왕님 이제 기억도 잃으시나봐 !
음향 : 우는 소리
오징어 의원 : 용왕님은 그저 똥을 못 싸시는 변비에 걸리셔서 이런 것뿐입니다. 제가 변비약을 바로 드리겠습니다. 상어 대신 : (기쁜 목소리로) 뭐라고? 똥 때문이라고? 너도 방금 들었지?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복어 대신 : (기쁜 목소리로) 맞아, 나도 분명히 들었어. 똥 때문 이래!문어 장군, 꽃게 대신 : (울음을 멈추고) 똥 때문이었어, 똥!
용왕 : 아니 그럼, 내가 이렇게 아픈 것이 그저 똥 때문이었다고?
오징어 의원 : 네, 그렇습니다. (약을 건네며) 어서 이 약을 드시고 화장실에 가세요.
(용왕님이 오징어의원이 건네는 약을 꿀꺽 삼키고 화장실에 간다.)
음향: 화장실 음악 소리 / 변기 물 내리는 소리
용왕 : (콧노래를 부르며/왼쪽에서 등장) 으흐흠~ 이렇게 기분이 상쾌하다니!
상어 대신, 복어 대신, 문어 장군, 꽃게 대신 : (오른쪽에서 등장/큰 목소리로) 용왕님, 이제 괜찮으세요?
용왕 : (신나는 목소리로) 크하하, 당연하지. 너희들도 제때제때 화장실에 다녀 오거라. 요새 일이 너무 많아서 똥을 못 쌌더니, 휴~.
꽃게 대신 : 메기 의원을 데려와 벌을 줄까요?
복어 대신 : 맞아, 감히 용왕님한테 거짓말하다니.
상어 대신 :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 해.
문어 대신 : 제가 잡아올게요, 잡아오게 해주세요.
용왕 : 됐다, 이제 내가 다시 살았으니, 잔치를 열자구나. (큰 목소리로 웃으며) 하하, 풍악을 울려라!
복어 대신 , 상어 대신, 문어 장군, 꽃게 대신 : 신난다, 잔치로구나~
음향: 풍악 소리
해설: 용왕님의 건강이 나아지셔서 용궁에서 잔치가 열렸네요~ 용왕님은 되찾은 건강으로 넓고 푸른 바다를 더 잘 다스리고 대신들과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자, 우리 친구들. 차례차례 나가야 하니 아직 일어나지 말고 앉아 주세요. 우리 다음에 또 다른 인형극으로 만나요, 안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