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인형극)토끼와 자라의 용궁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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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자라의 용궁 구경

숲속의 토끼는 다람쥐를 놀려 주려다 호랑이에게 잡아 먹힐 뻔했지만 가까스로 도망쳤답니다.
그러다 토끼를 찾아온 자라를 만나 용궁으로 가면 높은 벼슬을 준다는 말에 솔깃했어요.
다람쥐가 모르는 이를 함부로 따라가면 안 된다고 말렸지만, 토끼는 자라와 함께 용궁으로 떠났답니다.
용왕님은 물고기 의원을 불러 자라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걱정하고 있을 때,
드디어 자라가 토끼를 데리고 용궁으로 헤엄쳐 왔답니다.
토끼는 신이 나 용왕님께 높은 벼슬을 달라고 부탁하지만
자라는 토끼에게 용왕님의 병에 쓸 토끼의 간을 당장 내어놓으라 소리쳤답니다.
토끼는 깜짝 놀라 후회했지만, 곧 꾀를 내어 간을 바위틈 속에 숨겨 두었으니
다시 숲속으로 보내주면 간을 꺼내 오겠다며 자라와 함께 다시 땅으로 올라갔답니다.
무사히 숲속으로 돌아온 토끼는 도망가고, 자라는 엉엉 울고 말았지요.
토끼의 부탁으로 다람쥐는 자라에게 신비한 명약인 산삼을 전해 주었어요.
용왕님도 건강을 되찾게 되었고, 자라는 그 보답으로 호랑이의 이를 모두 뽑아 숲속에서 쫓아내었답니다.
이제 토끼와 자라는 친구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