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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극) 토끼와 애벌레

작성자
인형극단 친구들
조회
674
토끼와 애벌레(그림자극)

등장인물 : 토끼,애벌레=나비,돼지,너구리,선생님

( 다람쥐가 누워서 딩굴고 있다.)

해설: 오늘도 숲 속 친구들은 사이좋게 뛰놀고 있습니다. 저기 돼지는 누워서 딩굴고
있군요. 토끼는 어디 갔을까요?

돼지: 모두들 술래잡기 해.토끼야 너도 빨리와.

토끼: 그래,갈께.(등장하며)아니,너구리는 어디 갔어?

너구리: 여기야.(나타난다.)

돼지: 모두 모였으니 술래잡기를 하자.

전원: 그렇게 해. 가위바위보!

해설: 아니,저기 애벌레도 오는군요.

애벌레: 나도 놀이에 끼워줄래?

너구리: 안돼. 너는 빨리 뛰지 못하고, 못생겼잖아.

다람쥐: 그래, 그래. 저쪽에서 혼자 놀아.

토끼: 애벌레도 친구잖아. 그렇게 말하면 너무 가엾어, 애벌레와 같이 놀자.

너구리: 그럼 토끼 너나 애벌레랑 놀아. 우리는 저쪽에 가서 놀테야.

돼지 : 그래, 우린 애벌레처럼 못생긴 애랑 놀기싫어. 그럼 빠이빠이~

( 돼지, 너구리 한켠으로 물러남 )

토끼: 미안해, 애벌레야. 사실은 모두 좋은 친군데, 오늘 기분이 안좋은가봐.
둘이서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자.

애벌레: 고마워,토끼야.

(토끼, 애벌레 퇴장)

돼지 : 너구리야, 우리가 너무 심했던 거 아닐까?

너구리 : 너도 그런 생각했니? 나도 우리가 심했던 거 같아.

돼지 : 맞아, 그러면 안돼. 사과하러 가자

너구리 : 그래~^^

(토끼, 애벌레 등장)

너구리,돼지: 아까는 미안했어. 이제는 따돌리지 않을 테니 같이 놀아.

토끼 : 그래, 우리 재미있게 놀자!

전원: 가위바위보!

(모두들 한참논다.) 음성으로 노는 거 표현...

토끼: 앗, 그래. 내일은 소풍을 가야 해.빨리 집으로 돌아가자.

전원: 그래그래.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내일 소풍을 못가.

토끼, 애벌레: 안녕!

너구리,돼지: 안녕!

해설: 내일은 유치원의 소풍날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토끼, 너구리, 돼지는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소풍장면으로 바뀌며 즐거운 음악)

해설: 소풍날이 되었어요. 토끼가 소풍가는 곳은 아름다운 꽃이 핀 꽃밭이네요.

(선생님, 세친구들이 나타난다.)

선생님: 여러분, 선생님이 피리를 불 때까지 자유롭게 놀아요. 피리를 불면 곧 돌아
와야 해요.

전원: 예!

돼지: 우리 모두 저 산 위에 올라가 볼까?

너구리: 그래, 올라가서 씨름도 하자.

전원: 그래그래.

토끼: 난 산에 오르지 않고 꽃을 딸거야.

돼지: 그렇게 해. 그럼 이따 여기에서 만나자.

(돼지, 너구리 산에 오른다.)

토끼: 야! 예쁜 꽃이다. 냄새도 좋아. 따 가지고 가서 엄마에게 드려야겠다.

(숲 속에서 고치가 된 애벌레가 토끼를 부른다.)

애벌레: 토끼야,토끼야!

토끼: 내 이름 부르는 거 누구야?

애벌레: 나야, 나.

토끼: 어디 있어? 알 수가 있어야지.

애벌레: 난 지금부터 어른이 되는 옷을 갈아입을 거야. 그걸 네게 보여 주려고 그래.

토끼: 어른이 되는 옷이라고?

애벌레: 그래. 옷을 갈아입으면 우리엄마 같은 나비가 될거래. 잠시만 기다려줘~

토끼: 그래, 어떤 나비가 될까~?

(신비한 음악 - 고치에서 나비가 나오는 광경 표현하기)

토끼: 야, 애벌레가 예쁜 호랑나비로 되었네.....멋지다! 멋져!(박수)

애벌레: 토끼야, 자 내등에 올라타렴. 나와 함께 날아보자.

토끼: 우와~ 날아간다고? 하지만... 나.. 무거울텐데...

애벌레: 괜찮아, 어서 타 ~

해설: 토끼는 호랑나비가 된 애벌레의 등에 올라타자 금새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토끼: 우와~ 하늘 위는 정말 멋져! 집과 나무와 언덕이 아주 쪼그맣게 보이네.
아니 저기 너구리와 돼지가 씨름을 하고 있어.
구름도 이렇게 가까이 보이고, 구름 좀 먹어볼까?

애벌레: 그럼, 먹어봐.

토끼: 우걱우걱(먹는소리)

애벌레: 어떠니?

토끼: 무척 달고 솜사탕 같아. 입 속에서 녹아버려. 우걱우걱(먹는소리)

애벌레: 와~ 구름은 아무리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구나.

토끼: 그러게
둘다: 하하하~^^, 기분좋다...

애벌레: 이제 친구들에게 갈 시간이네.

토끼 : 벌써? 정말이네. 그럼 빨리 친구들에게 가자.

애벌레: 그래, 같이 가자.

해설: 꽃밭에서는 너구리, 돼지와 다른 친구들이 토끼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
니다. (모두들 놀고 있다.)

너구리: 토끼가 처음보는 친구랑 같이 오고 있어, 저 앤 누구지?

돼지 : 그러게. 근데 정말 예쁘다~^^ 그런데 어디에서 본거 같애....

토끼: 늦어서 미안해. 이 친구랑 놀다보니...

돼지: 친구는 누구야?

나비: 나야, 나~ 애벌레. 어제 너희랑 놀았던 애벌레야.

너구리: 뭐라고? 어제 봤던 못생긴 애벌레가 너라고? 그럴 리가 없어!
애벌레는 날개가 없었는걸?

토끼 : 애벌레는 어른이 되는 옷을 갈아입어서 나비가 된거래.
내가 직접 봤는걸!

돼지 : 우와~ 그렇구나. 못생긴 애벌레인 줄만 알았는데 예쁜 나비가 되네.

너구리: 어제 못생겼다고 놀려서 미안해, 친구야.

애벌레: 괜찮아. 앞으로 더욱 친하게 지내자~^^

전원 : 그래! (신나는 음악으로 끝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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