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극) 훌쩍 왕자님 ♡ 잉잉 공주님
작성자
인형극단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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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왕자님 ♡ 잉잉 공주님
등장인물 : 훌쩍 기린왕자님
: 잉잉 하마공주님
: 여우
:부하(토끼, 너구리)
: 새, 강아지
강아지 : 안녕하십니까?(담정 목소리)
전 이 인형극을 보고 배꼽이 빠져 병원을 찾은 친구들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수상해서 염탐 하 러 온 강아지 탐정입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이 인형극의 내용은 훌쩍 기린왕자와 (웃음이 터질껏 같은 목리로)잉잉 하 마 공주가 (웃으면서)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인데(냉정을되찾고) 이 내용이 그렇게 재밌을까요??
아무래도 수상해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게 분명합니다.
저도 열심히 조사를 해 볼테니 여러분들도 조용히 지켜보면서 왜 배꼽이 빠지게 재 미있는지 한번 조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나무 뒤로 숨으면서 나간다.)
여 우 : 뚜뚜뚜....하하하! 안녕? 내 이름은 여우야.
난 이 숲에서 가장 멋지고 잘생기고 힘도 쎄고 인기도 많아. (부하들 옆에서 아니라는듯한 행 동, 여우가 때리는 시늉을 하자 쏙 들어간다.)
[하마 등장....울고 있고 여우는 나무뒤로 숨는다.]
잉 잉 : 잉잉잉....오늘도 또 또 잉잉잉....잉잉잉....
여 우 : (살짝 나타나며) 오늘도 또 뭐요!
잉 잉 : 오늘도 또 잉잉잉....바위에서 구르고 말았어.
난 너무 뚱둥한가봐......잉잉잉......
여 우 : 하하하! 그래, 그래. 제가 보아하니 공주님은 구르게도 생기셨네요.
그렇게 목도 짧고 굵고, 그렇게 다리도 짧고 굵고, 몸도 둥글둥글 땡땡하니 구르게도 생겼어요. 매일매일 공처럼 떼굴떼굴 구르시니 공주님은 정말 재미있으시겠어요. 하하하! (랄랄랄 ) 하하하!
잉 잉 : 뭐라고! 잉잉잉......잉잉잉.....내 모습이 어디가! 봐! 이목.......
이? 진짜 짧네.....다리는.....어? 진짜 숏다리잖아. 잉잉잉.....
새 : 짹짹...어휴, 힘들어. 오늘도 하루 종일 날아다녔더니 너무 힘든걸...
짹짹! 어 ? 저기 못 보던 섬이 있네. 섬이 분홍색이야.
야~~~~~~~너무 예쁘다.
(날아가 잉잉이의 어깨에(?) 앉는다.)
새 : 와우! 푹신푹신 하니 좋은걸. 여긴 마법의 섬인가봐.
(이때 반창고를 발견)
아니! 저건 무슨 표시지? 그래, 맞아. 분명히 보물이 묻혀 있다는 표시일꺼야. 그럼 여긴 보물섬?
와우! 짹짹....
(날아가서 반창고를 콕콕 쪼아서 파려고 한다.)
잉 잉 : 아야 아야, 잉잉.....아니, 이건 뭐야? (새를 발견) 아니, 짹짹아.
넌 왜 내 상처를 콕콕 찌르고 그러니? 너무 아프잖아.
새 : (너무 놀라서 짹짹하며, 떨어졌다가 다시 날아오르며)
어? 아니 이건 이제 보니 섬이 아니라 잉잉공주님이시잖아.
잉 잉 : 뭐라구? 섬이라구? (빠라밤..바바바밤..♬영자음악)잉잉잉.....
내가 아무리 뚱뚱해도 그렇지, 섬이라니 난 너무 슬퍼.......
짹짹이 너 마저......잉잉잉...잉잉잉.
새 : 죄송해요, 공주님.
근데 공주님은 작년에 제가 봤을때보다도 훨씬 뚱뚱해진 것 같아요.
잉 잉 : 정말? 잉잉잉......어떡해! 더 뚱뚱해 졌대! 잉잉잉.......
(부하들 나무 뒤에서 지켜보다가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간다.)
여 우 : (헐레벌떡 뛰어왔다가 멋있는척 자세를 바로 잡으며)
맞아, 맞아. 공주님은 제가 좀 전에 봤을때보다도 월씬 더 뚱뚱해진걸?
공주님은 정말 뚱뚱해, 뚱뚱.........하하하!(라라랄♬)
새 : 짹짹! 에이, 저 심술꾸러기 여우!
안그래두 공주님이 뚱뚱해서 슬퍼하고 계신데 더 놀려?
괜찮아요. 잉잉공주님, 공주님께서는 하마로써의 완벽한 몸매를 가지고 있어요.
잉 잉 : 정말?
새 : 짹잭! 그럼요. 그리고 하마가 뚱뚱해야 하마지, 날씬한 하마란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어요.
잉 잉 : 그래, 맞아. 우리 하마들은원래 뚱뚱해. 맞아, 맞아
새 : 하긴 제가 본 하마중에 공주님이 제일 뚱뚱하긴 해요. (얼버무리다가 하마가 째려보니까 안녕히 계세요 하고 꾸벅 인사하고 나간다.)
잉 잉 : 잉잉잉.....저 조그만 새 마져도 날 놀리다니......
(체념조로) 그래, 내가 뚱뚱한건 사실이잖아. 다 내탓이지 뭐. 몰라 몰라.
이젠 창피해서 밖에 나오지도 못 하겠어.잉잉잉.....난 너무 뚱뚱해. 잉잉
(이때 여우와 부하들이 나타나서 노래를 부르며 잉잉이를 쫓아다니자 잉잉이는 울다가 무대 밖으로 나가는데 여우와 부하들은 따라가며 노래를 부른다. 그 다음 잉잉, 여우, 부하들이 부대 밖으로 사라져도 노랫소리는 울리면서 작게 들린다.)
노래♬ : 공주님 잉잉공주님! 공처럼 둥글둥글 다리도 짧고 목도 짧아♬
공주님 잉잉공주님! 다리도 두껍고 목도 두꺼워♬
공주님 잉잉공주님! 땡글땡글 잉잉 공주님♬ [반복]
[이때 훌쩍왕자는 그 노래를 귀기울여 듣다가]
훌 쩍 : 뭐? 다리도 두껍고 목도 짧고 뚱뚱하다고?
아니! 바로 나의 이상형이잖아. 아~~~~~저 잉잉공주님은 어디에 계실까?
(자신을 쳐다보며) 이런 내 모습을 좋아할 동물은 없을꺼야.
훌쩍 훌쩍....(들어간다)
[불이 꺼지고 야광달이 지나간다]
[기린이 나무사이를 걷고 있다가 나무와 자신의 키를 재어본다]
훌 쩍 : 아~~목이 길어 슬픈 짐승이여~훌쩍훌쩍....난 왜 이렇게 키가 큰걸까?
(이때 나뭇가지에 머리를 부딫치고 넘어졌다가 붕대감고 다시 등장)
아~~~`오늘도 또 또 나뭇가지에 몰리 걸렸어...훌쩍훌쩍....
난 목이 너무 가늘고 길어(믿을 내려다 보며)이것봐. 다리도 너무 가을고 길어.
(부하들 나무 뒤에서 지켜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간다.)
[여우가 빠르게 기린을 스쳐간다.]
훌 쩍 : 아니! 방금 지나간게 뭐지? 훌쩍훌쩍.....
목이 너무 길어서 땅위에서 무슨일이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아.
아~~ 이 슬픈 기린의 아야기 이리분은 들어 보셨나요? 훌쩍훌쩍...
[여우 무대 가운데 등장]
[부하들은 한 대씩 때리며 대사하는 동안 기린은 돌아서서 계속 훌쩍거리며 운다]
여 우 : 야! 아니 너희들이 이 여우님을 놀려?
여기에 놀릴만한 동물이 있다더니 없잖아.
토 끼 : 저기 있잖아요.(기린을 가리킨다.)
여 우 : 휙휙 둘러보다가 어디말이야? 이게...(토끼 때림)
너구리 : 저기 있잖아요. 저기...
[여우 기린쪽으로 가서 기린 다리 사이에 얼굴을 끼고 휙휙 둘러본다.]
여 우 : (때쓰는 아이처럼) 없잖아~이~~잉...
똘마니 : (걸어가서 기린을 툭 치며) 이 훌쩍 기린 왕자님 말예요.
여 우 : 뭐? 훌쩍 기린 왕자님?
훌 쩍 : 왜 나의 다리를 치고 그러느냐? 훌쩍훌쩍...
여 우 : 옴마나, 옴마나 진짜 길다.
훌 쩍 : 뭐? 길다구(빠라밤 바바바바 음악)
그래, 난 너무 길어, 길어.(목을 옆으로 훽 돌리면서)
여 우 : 저 나뭇가지 같은 다리, 저 전봇대 같이 긴 목, 저 훌쭉한 몸매 푸하하하!
왕자님. 제가 충고 한 가지 해도 괜찮을까요? 제가 왕자님이라면 말이죠.
하하하~ 성 밖으로는 절대로 다니지 못할거예요.(랄라랄라)
훌 쩍 : 그만, 그만해. 그만하라구. 훌쩍... 난 왜 이렇게 생겼을까?
(하마는 여우가 하하하 할 때부터 나와서 엉엉 운다.)
[새가 하마 위를 날며]
새 : 짹짹 와~~~ 진짜로 뚱뚱하고 짧다. 와~~~~~ 짹짹!
(날아가다가 기린 목에 부딪혀서 떨어졌다가 다시 날아올며)
짹짹, 누구야~ 누가 여기다가 전봇대를 새워논거야.
훌 쩍 : 뭐라고? 전봇대? 훌쩍훌쩍...
새 : 아니, 전봇대가 말을 하고 훌쩍훌쩍 울기도 하네.
[다시 자세히 위 아래로 날며 기린을 살펴보고] 아니, 그럼 바로 이 분이
그 소문속의 훌쩍왕자님... 와, 근데 진짜로 길고 훌쭉하다.
훌 쩍 : 아!~~~ 아~ [머리를 잡고 흔든다.] [기린은 가끔씩 계속 훌쩍거린다.]
잉 잉 : 이이잉이잉 나도 날씬해지고 싶어. 아아 맞아. 운동을 해봐야지!
무슨 운동을 할까? 그래. 저걸 타 봐야겠다. 영차영차 [그네를 타는데
금방 툭 끊어지는 그네] 이잉아아앙 잉잉잉잉 난 역시 안돼.
난 너무 뚱뚱하다고.
훌 쩍 : [멀리서 훌쩍거리고 있다가]
어? 어디서 이런 슬픈 울음소리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잉잉이 발견]
아, 하마가 그네에서 떨어졌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하마터면 큰일날 뻔 하셨군요. [일으켜 준다.]
[동시에] 아니,
훌 쩍 : 오, 세상에~ 짧은 목, 굵은 다리, 뚱뚱한 몸. 그럼 당신이 바로 잉잉 공주
[혼잣말로] 우와 죽인다.
잉 잉 : 아, 저기 긴 목, 가는 다리, 훌쭉한 몸! 그렇다면 당신은 훌쩍왕자...
훌 쩍 : 잉잉공주님!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우우 지나가다가 이 소리를 듣고 나무 뒤로 숨는다.]
잉 잉 : 아니예요. 이렇게 다리도 짧고 목도 짧고 뚱뚱한 제가 아름답다니요.
훌쩍왕자님이야말로 너무 멋지세요.
훌 쩍 : 아~~~ 공주님! 이 볼품없이 가늘고 길어 남들의 놀림감만 되던 저를
멋지다고 하시다니, 공주님 고맙습니다.
(목소리를 바꾸어서) 이 세상의 그 어떤 꽃보다도 아름다운 잉잉공주님!
한 번 만나줘요. 울랄랄라 제발 부탁해요. 울랄랄라
잉 잉 :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아름답다고 해 주시다니....
훌쩍왕자님. 전 이제야 깨달았어요. 제 모습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요.
왕자님!?(천천히 달려간다.)
[똘마니들 무대 가장자리에서 “달려간다 우리친구 핑크핑크 하마 핑크핑크 핑크하마“ 하고 쏙 들어간다.]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잉잉, 훌쩍 포옹.]
[무대 밖으로 걸어나가며 대사]
훌 쩍 : 공주님의 짧은 다리는 정말로 통통하고 귀엽습니다. 하하하!
잉 잉 : 뭘요. 왕자님의 가늘고 긴 다리야말로 너무 멋진걸요. 호호호!
훌 쩍 : 그렇습니까? 하하하!
잉 잉 : 호호호!
여 우 : [나무 뒤에서 나오며] 아니, 잉잉공주와 훌쩍왕자가 하하호호 웃으면
난 이제 어떻해. 이젠 놀릴 동물이 없잖아. 으아앙~~~~ [사라진다.]
[부하들 랄라랄라 하며 여우를 놀린다.]
[훌쩍, 잉잉, 등장]
훌 쩍 : 여러분 어떻습니까? 저의 잉잉공주님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하하하
잉 잉 : 아아이이잉. 부끄럽게 왜 그러세요?
여러분 훌쩍 왕자님 이야 말로 멋지시죠?
그렇죠? 호호호!
[♬ 축혼 행진곡 흐른다.]
[끝나면 여우등장]
여 우 : 으아아앙~~난 어떻해.
부 하 : [랄라랄라 하며 여우를쫓아간다.]
THE END
안양과학대 하늘터 카페발췌
등장인물 : 훌쩍 기린왕자님
: 잉잉 하마공주님
: 여우
:부하(토끼, 너구리)
: 새, 강아지
강아지 : 안녕하십니까?(담정 목소리)
전 이 인형극을 보고 배꼽이 빠져 병원을 찾은 친구들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수상해서 염탐 하 러 온 강아지 탐정입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이 인형극의 내용은 훌쩍 기린왕자와 (웃음이 터질껏 같은 목리로)잉잉 하 마 공주가 (웃으면서)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인데(냉정을되찾고) 이 내용이 그렇게 재밌을까요??
아무래도 수상해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게 분명합니다.
저도 열심히 조사를 해 볼테니 여러분들도 조용히 지켜보면서 왜 배꼽이 빠지게 재 미있는지 한번 조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나무 뒤로 숨으면서 나간다.)
여 우 : 뚜뚜뚜....하하하! 안녕? 내 이름은 여우야.
난 이 숲에서 가장 멋지고 잘생기고 힘도 쎄고 인기도 많아. (부하들 옆에서 아니라는듯한 행 동, 여우가 때리는 시늉을 하자 쏙 들어간다.)
[하마 등장....울고 있고 여우는 나무뒤로 숨는다.]
잉 잉 : 잉잉잉....오늘도 또 또 잉잉잉....잉잉잉....
여 우 : (살짝 나타나며) 오늘도 또 뭐요!
잉 잉 : 오늘도 또 잉잉잉....바위에서 구르고 말았어.
난 너무 뚱둥한가봐......잉잉잉......
여 우 : 하하하! 그래, 그래. 제가 보아하니 공주님은 구르게도 생기셨네요.
그렇게 목도 짧고 굵고, 그렇게 다리도 짧고 굵고, 몸도 둥글둥글 땡땡하니 구르게도 생겼어요. 매일매일 공처럼 떼굴떼굴 구르시니 공주님은 정말 재미있으시겠어요. 하하하! (랄랄랄 ) 하하하!
잉 잉 : 뭐라고! 잉잉잉......잉잉잉.....내 모습이 어디가! 봐! 이목.......
이? 진짜 짧네.....다리는.....어? 진짜 숏다리잖아. 잉잉잉.....
새 : 짹짹...어휴, 힘들어. 오늘도 하루 종일 날아다녔더니 너무 힘든걸...
짹짹! 어 ? 저기 못 보던 섬이 있네. 섬이 분홍색이야.
야~~~~~~~너무 예쁘다.
(날아가 잉잉이의 어깨에(?) 앉는다.)
새 : 와우! 푹신푹신 하니 좋은걸. 여긴 마법의 섬인가봐.
(이때 반창고를 발견)
아니! 저건 무슨 표시지? 그래, 맞아. 분명히 보물이 묻혀 있다는 표시일꺼야. 그럼 여긴 보물섬?
와우! 짹짹....
(날아가서 반창고를 콕콕 쪼아서 파려고 한다.)
잉 잉 : 아야 아야, 잉잉.....아니, 이건 뭐야? (새를 발견) 아니, 짹짹아.
넌 왜 내 상처를 콕콕 찌르고 그러니? 너무 아프잖아.
새 : (너무 놀라서 짹짹하며, 떨어졌다가 다시 날아오르며)
어? 아니 이건 이제 보니 섬이 아니라 잉잉공주님이시잖아.
잉 잉 : 뭐라구? 섬이라구? (빠라밤..바바바밤..♬영자음악)잉잉잉.....
내가 아무리 뚱뚱해도 그렇지, 섬이라니 난 너무 슬퍼.......
짹짹이 너 마저......잉잉잉...잉잉잉.
새 : 죄송해요, 공주님.
근데 공주님은 작년에 제가 봤을때보다도 훨씬 뚱뚱해진 것 같아요.
잉 잉 : 정말? 잉잉잉......어떡해! 더 뚱뚱해 졌대! 잉잉잉.......
(부하들 나무 뒤에서 지켜보다가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간다.)
여 우 : (헐레벌떡 뛰어왔다가 멋있는척 자세를 바로 잡으며)
맞아, 맞아. 공주님은 제가 좀 전에 봤을때보다도 월씬 더 뚱뚱해진걸?
공주님은 정말 뚱뚱해, 뚱뚱.........하하하!(라라랄♬)
새 : 짹짹! 에이, 저 심술꾸러기 여우!
안그래두 공주님이 뚱뚱해서 슬퍼하고 계신데 더 놀려?
괜찮아요. 잉잉공주님, 공주님께서는 하마로써의 완벽한 몸매를 가지고 있어요.
잉 잉 : 정말?
새 : 짹잭! 그럼요. 그리고 하마가 뚱뚱해야 하마지, 날씬한 하마란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어요.
잉 잉 : 그래, 맞아. 우리 하마들은원래 뚱뚱해. 맞아, 맞아
새 : 하긴 제가 본 하마중에 공주님이 제일 뚱뚱하긴 해요. (얼버무리다가 하마가 째려보니까 안녕히 계세요 하고 꾸벅 인사하고 나간다.)
잉 잉 : 잉잉잉.....저 조그만 새 마져도 날 놀리다니......
(체념조로) 그래, 내가 뚱뚱한건 사실이잖아. 다 내탓이지 뭐. 몰라 몰라.
이젠 창피해서 밖에 나오지도 못 하겠어.잉잉잉.....난 너무 뚱뚱해. 잉잉
(이때 여우와 부하들이 나타나서 노래를 부르며 잉잉이를 쫓아다니자 잉잉이는 울다가 무대 밖으로 나가는데 여우와 부하들은 따라가며 노래를 부른다. 그 다음 잉잉, 여우, 부하들이 부대 밖으로 사라져도 노랫소리는 울리면서 작게 들린다.)
노래♬ : 공주님 잉잉공주님! 공처럼 둥글둥글 다리도 짧고 목도 짧아♬
공주님 잉잉공주님! 다리도 두껍고 목도 두꺼워♬
공주님 잉잉공주님! 땡글땡글 잉잉 공주님♬ [반복]
[이때 훌쩍왕자는 그 노래를 귀기울여 듣다가]
훌 쩍 : 뭐? 다리도 두껍고 목도 짧고 뚱뚱하다고?
아니! 바로 나의 이상형이잖아. 아~~~~~저 잉잉공주님은 어디에 계실까?
(자신을 쳐다보며) 이런 내 모습을 좋아할 동물은 없을꺼야.
훌쩍 훌쩍....(들어간다)
[불이 꺼지고 야광달이 지나간다]
[기린이 나무사이를 걷고 있다가 나무와 자신의 키를 재어본다]
훌 쩍 : 아~~목이 길어 슬픈 짐승이여~훌쩍훌쩍....난 왜 이렇게 키가 큰걸까?
(이때 나뭇가지에 머리를 부딫치고 넘어졌다가 붕대감고 다시 등장)
아~~~`오늘도 또 또 나뭇가지에 몰리 걸렸어...훌쩍훌쩍....
난 목이 너무 가늘고 길어(믿을 내려다 보며)이것봐. 다리도 너무 가을고 길어.
(부하들 나무 뒤에서 지켜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간다.)
[여우가 빠르게 기린을 스쳐간다.]
훌 쩍 : 아니! 방금 지나간게 뭐지? 훌쩍훌쩍.....
목이 너무 길어서 땅위에서 무슨일이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아.
아~~ 이 슬픈 기린의 아야기 이리분은 들어 보셨나요? 훌쩍훌쩍...
[여우 무대 가운데 등장]
[부하들은 한 대씩 때리며 대사하는 동안 기린은 돌아서서 계속 훌쩍거리며 운다]
여 우 : 야! 아니 너희들이 이 여우님을 놀려?
여기에 놀릴만한 동물이 있다더니 없잖아.
토 끼 : 저기 있잖아요.(기린을 가리킨다.)
여 우 : 휙휙 둘러보다가 어디말이야? 이게...(토끼 때림)
너구리 : 저기 있잖아요. 저기...
[여우 기린쪽으로 가서 기린 다리 사이에 얼굴을 끼고 휙휙 둘러본다.]
여 우 : (때쓰는 아이처럼) 없잖아~이~~잉...
똘마니 : (걸어가서 기린을 툭 치며) 이 훌쩍 기린 왕자님 말예요.
여 우 : 뭐? 훌쩍 기린 왕자님?
훌 쩍 : 왜 나의 다리를 치고 그러느냐? 훌쩍훌쩍...
여 우 : 옴마나, 옴마나 진짜 길다.
훌 쩍 : 뭐? 길다구(빠라밤 바바바바 음악)
그래, 난 너무 길어, 길어.(목을 옆으로 훽 돌리면서)
여 우 : 저 나뭇가지 같은 다리, 저 전봇대 같이 긴 목, 저 훌쭉한 몸매 푸하하하!
왕자님. 제가 충고 한 가지 해도 괜찮을까요? 제가 왕자님이라면 말이죠.
하하하~ 성 밖으로는 절대로 다니지 못할거예요.(랄라랄라)
훌 쩍 : 그만, 그만해. 그만하라구. 훌쩍... 난 왜 이렇게 생겼을까?
(하마는 여우가 하하하 할 때부터 나와서 엉엉 운다.)
[새가 하마 위를 날며]
새 : 짹짹 와~~~ 진짜로 뚱뚱하고 짧다. 와~~~~~ 짹짹!
(날아가다가 기린 목에 부딪혀서 떨어졌다가 다시 날아올며)
짹짹, 누구야~ 누가 여기다가 전봇대를 새워논거야.
훌 쩍 : 뭐라고? 전봇대? 훌쩍훌쩍...
새 : 아니, 전봇대가 말을 하고 훌쩍훌쩍 울기도 하네.
[다시 자세히 위 아래로 날며 기린을 살펴보고] 아니, 그럼 바로 이 분이
그 소문속의 훌쩍왕자님... 와, 근데 진짜로 길고 훌쭉하다.
훌 쩍 : 아!~~~ 아~ [머리를 잡고 흔든다.] [기린은 가끔씩 계속 훌쩍거린다.]
잉 잉 : 이이잉이잉 나도 날씬해지고 싶어. 아아 맞아. 운동을 해봐야지!
무슨 운동을 할까? 그래. 저걸 타 봐야겠다. 영차영차 [그네를 타는데
금방 툭 끊어지는 그네] 이잉아아앙 잉잉잉잉 난 역시 안돼.
난 너무 뚱뚱하다고.
훌 쩍 : [멀리서 훌쩍거리고 있다가]
어? 어디서 이런 슬픈 울음소리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잉잉이 발견]
아, 하마가 그네에서 떨어졌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하마터면 큰일날 뻔 하셨군요. [일으켜 준다.]
[동시에] 아니,
훌 쩍 : 오, 세상에~ 짧은 목, 굵은 다리, 뚱뚱한 몸. 그럼 당신이 바로 잉잉 공주
[혼잣말로] 우와 죽인다.
잉 잉 : 아, 저기 긴 목, 가는 다리, 훌쭉한 몸! 그렇다면 당신은 훌쩍왕자...
훌 쩍 : 잉잉공주님!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우우 지나가다가 이 소리를 듣고 나무 뒤로 숨는다.]
잉 잉 : 아니예요. 이렇게 다리도 짧고 목도 짧고 뚱뚱한 제가 아름답다니요.
훌쩍왕자님이야말로 너무 멋지세요.
훌 쩍 : 아~~~ 공주님! 이 볼품없이 가늘고 길어 남들의 놀림감만 되던 저를
멋지다고 하시다니, 공주님 고맙습니다.
(목소리를 바꾸어서) 이 세상의 그 어떤 꽃보다도 아름다운 잉잉공주님!
한 번 만나줘요. 울랄랄라 제발 부탁해요. 울랄랄라
잉 잉 :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아름답다고 해 주시다니....
훌쩍왕자님. 전 이제야 깨달았어요. 제 모습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요.
왕자님!?(천천히 달려간다.)
[똘마니들 무대 가장자리에서 “달려간다 우리친구 핑크핑크 하마 핑크핑크 핑크하마“ 하고 쏙 들어간다.]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잉잉, 훌쩍 포옹.]
[무대 밖으로 걸어나가며 대사]
훌 쩍 : 공주님의 짧은 다리는 정말로 통통하고 귀엽습니다. 하하하!
잉 잉 : 뭘요. 왕자님의 가늘고 긴 다리야말로 너무 멋진걸요. 호호호!
훌 쩍 : 그렇습니까? 하하하!
잉 잉 : 호호호!
여 우 : [나무 뒤에서 나오며] 아니, 잉잉공주와 훌쩍왕자가 하하호호 웃으면
난 이제 어떻해. 이젠 놀릴 동물이 없잖아. 으아앙~~~~ [사라진다.]
[부하들 랄라랄라 하며 여우를 놀린다.]
[훌쩍, 잉잉, 등장]
훌 쩍 : 여러분 어떻습니까? 저의 잉잉공주님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하하하
잉 잉 : 아아이이잉. 부끄럽게 왜 그러세요?
여러분 훌쩍 왕자님 이야 말로 멋지시죠?
그렇죠? 호호호!
[♬ 축혼 행진곡 흐른다.]
[끝나면 여우등장]
여 우 : 으아아앙~~난 어떻해.
부 하 : [랄라랄라 하며 여우를쫓아간다.]
THE END
안양과학대 하늘터 카페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