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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극) 요술항아리

작성자
인형극단 친구들
조회
923
요술항아리

등장인물
어 부 : 착하고, 순박한 사람.
아 내 : 욕심많고, 심술궂은 부인
해 설 : [귀여운 동물이나 아이로 표현...]
꼬 마 : 항아리 안에 요정. 귀여움
물고기, 램프의 요정 지니.

1장

해 설 : 여러분, 안녕하세요? 히히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제가 여러분께 소개드릴 얘기는요.
‘요술항아리’라는 이야기랍니다.
옛날 어느 바닷가에 마음씨 착한 어부와 욕심 많은 아내가 살고 있었어요.
그 다음 예기 궁금 하시죠?
우리 재미난 인형극으로 같이 볼까요?
친구들! 지금부터 ‘요술항아리’이야기가 시작되니까 모두 지켜봐 주세요!

[파도 소리, 어망을 손질하는 어부]

어 부 : 아니, 여보!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에요?
고기 잡으러 가지 않구.......

어 부 : 날시가 심상치 않아서 그려!~
어차피 이런 날씨엔 고기도 압히지 않을티구........

아 내 : 뭐에요? 날씨 좀 안좋다고 집에만 있을 작정이에요?
입에 풀칠이리도 하려면 고기를 잡아야 될꺼 아네요?
빨리 바다에 나가지 못해요?.

어 부 : 알았구먼. 나가면 되잖여.(어부 퇴장)

아 내 : 으이구, 못 살아......
내가 도망을 가든지, 저 사람을 내쫓던지.........





2 장

[파도소리 거세고, 배안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

해 설 : 어부는 하는수 없이 바다로 나갔어요.
바다는 어부의 배를 삼킬 듯이 사납게 출렁거리기 시작했답니다.

어 부 : 여엉차! 여엉차!
이거 계속 허탕이네.
원, 이런 날시에 무슨 고기를 잡으라구 하는지.......
그래도 다시 한번 이이차!
어! 걸렸다. 이잉차! 이잉차! 아유 꽤 큰 놈이 걸렸나보구면.
걸렸다! 이잉차! 아유 꽤 큰놈이 걸렸나보구면.
잡았다. 시상에! 어부생활 10년만에 이런 큰 물고기는 처음이군.
흐흐흐......마누라가 기뻐 하것네.......

물고기 : 흑흑흑......(운다: 서럽게)

어 부 : 시상에, 말까지.......보통 물고기가 아닌가벼.....
쯧쯧쯧......불쌍한 것......
어쩌지, 고기를 못 잡아가면 마누라가 가만 있지 않을틴디......
(생각 한후,)에라이, 모르겠다. 그려, 자! 놓아줄티니 니 집으로 가!
딴 어부한테 잡히지 않도록 조심혀, 알았지?

물고기 : 아저씨! 감사합니다.(물고기 사라짐)

어 부 : 에이, 오늘은 허탕이군. 이젠 돌아가야 겠구먼.

물고기 : 아저씨! 아저씨!

어 부 : 어? 넌 또 왜 왔냐?

물고기 : 풀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아저씨께 드릴건 이거밖에 없어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어 부 : 이? 웬 항아리?
그려, 빈손으로 가는 것 보단 낫겠지.
이제 그만 돌아가 볼까?
어기어차 어기어차! 이거 도무지 신이 안나네.
뭐, 신나는 노래 없나? 아저씨! 신나게 노좀 젓게 노래 좀 틀어 줘유.


3 장

어 부 : 여보, 마누라! 나왔어.
나 와 봐 !

아 내 : 웬 수선이에요? 고기 많이 잡았어요?
에잉, 고기는 없구, 웬 항아리에요?

어 부 : 이, 그게 말이여, 실은 엄청시 큰 고기를 잡았는디,
고기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살려달라잖여,
그래서 놓아줬어....아, 근디 신통하게 이 항아리를 가져왔지 뭐여.......

아 내 : 아니, 이 양반이........
못 잡았으면, 못 잡았다고 할것이지, 거짓말은..........
쓸떼없는 항아리는 왜 가져 왔어요? 당장 버리지 못해요?
지겨워 죽겠어. 지겨워...지겨워.... 지겨워...(아내 퇴장)

어 부 : 빈손보단 낫지, 성질은 부리구 그려....
원 참! 나라도 닦아야지.......
이거, 물항아리 하면, 그만이것네,.흐흐흐흐
[음악 흐른후]

해 설 : 어부 아저씨는 항아리를 깨끗이 닦았어요.
이 항아리가 어부아저씨 한테 어떤 행운을 줄까요?
쉿! 우리 지켜 볼가요?(음악~up)

4 장

아 내 : (하품하며, 기지개) 아! 잘잤다.
에? 이 양반이,,,,,,,,,,,,,,
여보! 여보! 나와봐요.

[어부 등장]
어 부 : (기지개 피며 나온다)
또 무슨 일이여.

아 내 : 내가 이거 버리라고 했잖아요.
이 따위걸 왜 가져와선,...........
(항아리를 들고 버리려 한다.)

어 부 : (항아리를 빼앗으며) 놔둬! 다 쓸떼가 있을껴.

아 내 : 이거 놔요.

어 부 : 아 글시 놔두라니깐

아 내 : 이거 못 나용?

[펑 소리와 함께 아라비안 나이트 음악]
지 니 : 주인님! 소원을 말하십시오.

아 내 : 당신은 누구유??

지 니 : 전 램프의 요정 지니입니다. 소원을 말씀하세요.

어 부 : 근디, 램프의 요정이 왜 항아리에서 나온데유??

지 니 : 오잉? 이게 항아립니까? 램프가 아니구요?
아이구, 잘 왔군.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어 부 : 별일이 다 있구먼......내 참!

꼬 마 : [항아리에서 나오며]
에구, 에구, 휴~우, 살았다, 램프의 요정 땜에 갑갑해서 혼났네...
어? 아찌! 히히.......
반가워요. 전 두분의 심부름꾼이에요.
원하시는게 있으면요, 항아리를 문지르며, 절 부르세요.
아셨죠? 그럼, 제가 소원을 들어 드릴게요.
저 이젠 들어가서 쉬어야 겠어요. 잉차! 잉차!

어 부 : 여보, 이게 어찌된 일이여.

아 내 : (기절 한다)








5 장

아 내 : 여보, 한번 해 봅시다. 정말 아까 그게 사실인지.....

어 부 : 글씨, 그럼 한 번 해 볼까??
음음, (문지르며) 이 봐유, 한번 나와봐유

꼬 마 : 히히히, 절 부르셨어요?
원하시는 소원을 말씀하세요.

어 부 : 참말 들어주냐??

꼬 마 : 그럼요, 말씀 하세요.

어 부 : 그게, 그게 말이여, 이 배고파 그러는디, 쌀좀 줄수 있냐?
(쌀 쏟아진다)

아 내 : 뭐하는 거에요? 고작 쌀이라니.........
호호호, 우리를 이 마을에서 첫째가는 부자로 만들어줘.
(금은 보화가 쏟아진다.)

어 부 :아니, 이게 꿈이여, 생시여/////
여보! 내 볼 좀 꼬집어봐!

아 내 : 뭐하고 있어요? 빨리 방에 들여놓지 않구.....
호호호! 이젠 우리 부자가 되는 구나!

6 장

[기와집]
(아내 춤추고 있다.)
아 내 : 쟈오지 장지지기, 쟈오지 장지지지
아이구 신나. 기분도 그런데, 춤이나 춰 볼까??
오빠 ! 여기 음악 큐!
(춤추는 아내)
갑자기 멈추며] 참! 소원이 한가지 밖에 안 남았잖아.
아휴, 어쩌지, 갖고 싶은게 많이 남았는데........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부드럽게) 여뽕! 자기야........

어 부 : 왜 그려?
아 내 : 바다에 가서 이런 요술 항아리 한 개만 더 건져 오세요

어 부 : 무슨 소리여? 이렇게 부자가 되고도 또 욕심을 부리는거여?

아 내 : 아아이, 자기야. 이젠 소원이 하나밖에 없잖아
그러니까...응?

어 부 : 하지만, 그게.........

아 내 : 빨리 나가지 못해요. 항아리를 못 건지면 돌아올 생각 아예 말아요,
[어부 퇴장]

아 내 : [거울을 보며] 아유, 난 왜 이렇게 못 생겼을까?
옳지! 에 꼬마야, 나와 보거라......
(잠잠) 아니, 얘가 뭐 하는거야?? (꼬마 코고는 소리)
아니, 자고 있잖아. 야! 빨리 안나올래?(꼬마 귀를 잡고 끌어냄)

꼬 마 : 아야! 참 잠도 제대로 못자게 하구 있어.........

아 내 : 아니, 이게 어디서......차렷! 열중셧! 차렷!
동작 봐랏! 똑 바로 못 하겠습니까?

꼬 마 : 자, 잘못 했어요, 아줌마......(볼멘소리) 무슨일이세요?

아 내 : 나 좀 예쁘게 만들어봐!

꼬 마 : 그건 좀 어려운 일인데......

아 내 : 빨리 못하겠어? 날 예쁘게 안 만들면, 널 다시 바다로 버릴테다.

꼬 마 : 알았어요, 자! 이 물을 마셔봐요, 조금만 마셔야 돼요. (들어감)

아 내 : 호호호, 오라~ 네가 내가 예뻐질까봐 조금만 마시라고 했겠지?
내가 바본지 아나? 다 마실꺼다잉.(꿀꺽꿀꺽)
이제 예뻐지면, 못생긴 남편 내 쫓고 새로 시집가야지,
어, 기분이 이상해지는데, 이젠 예뻐졌나 봐야지.
어디, 거울 좀 볼까? 거울이 어디갔지?(거울찾는 시늉할 때, 얼굴 변형)
여기 있군. 에이? 아니, 내 얼굴이 아이구, 아이구.(옛날 집으로 바뀜)



7 장

어 부 : 여보, 나 왔어, 나와봐.
(한쪽에서 울고 있는 아내)

어 부 : 왜 그려? 항아리 없이 와서 화났어?
미안혀, 아무리 찾아봐도 항아리가 없어서......
내가 내일 한번 다시 나가볼게.

아 내 : 여보, 제 얼굴이......

어 부 : 아니, 왜 이려? 얼굴이 왜 이모양이여?
어떤 인간이 이쁜 우리 마누라 얼굴을.........

아 내 : 흑흑, 제가 너무 욕심을 부려서 벌을 받은거에요. 엉엉엉

어 부 : 걱정마! 소원이 한가지 남았잖여.
당신 얼굴 제대로 해달라고, 소원을 빌자고,,,

아 내 : 제가 그 소원도 써버렸어요.........흑흑, 여보 미안해요.
제가 당신께 너무 못되게 굴어서 이런벌도 받나봐요, 용서해주세요.

어 부 : 아니여, 당신 얼굴이 어떻든 내 마누란걸.....
우리 고기나 잡으며 행복하게 살자구.........

아 내 : 고마워요(포옹)
[짧은 효과음]

어 부 : 어? 당신 얼굴이.......
거울좀 봐! 당신 얼굴이........

아 내 : (밑에서 거울을 찾아 들며, 거울 찾을 때 다시 원래 모습으로 바꿈)
어? 다시 내 모습이 됐어......흑흑 다 당신 덕분이에요.

어 부 : 아니여, 당신이 착한 맘을 먹어서, 하늘이 도운겨.......

아 내 : 이젠 착하게 살께요.

어 부 : 우리 마누라가 제일이여..........하하하하
[음악]
안양과학대 하늘터 카페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