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극본

Public Scriot Plays

(일반극) 암탉 이야기

작성자
인형극단 친구들
조회
511
암탉 이야기

등장인물 : 암탉, 오리, 고양이, 강아지
방 법 : 뒤에서 조종하는 인형
효 과 : 집중력이 좋으며 제작이 간편하다.
전문가, 아마츄어용
대 상 : 유아, 초등학교, 저 학년용

암 탉 : 꼬꼬댁 꼬꼬꼬, 참 따뜻한 봄날이다. 소풍나오길 참 잘했지?
저 파릇하 새싹들 좀 봐. 아유, 저 예쁜 꽃 들고, 어? 근데 이
게뭘까?
아, 농부 아저씨가 흘리고 간 밀알이로구나. 옳지, 이걸 집어
야겠다. 그리고 잘 키워서 베어서, 가루를 내어 빵을 만들어 먹
어야지.

(암탉이 씨를 심으러 밭으로 가는 길에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오리를
만났어요.)

암 탉 : 얘, 오리야. 나와 함께 이 밀알을 심지 않을래?
오 리 : 난 싫어요. 난 지금 그네를 타고 있잖아요.
암 탉 :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강아지 등장)

암 탉 : 강아지야, 나와 밀알을 심자.

강아지는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발장단만 하고 있었어요.

(고양이 등장)

암 탉 : 아, 고양이야. 밀알을 심는 것을 좀 도와 주지 않을래?
고양이 : 싫어요, 난 지금 오락실에 가고 있거든요.
암 탉 : 그럼 할 수 없구나. 나 혼자 할 수밖에.

암탉은 혼자서 밭을 갈고 씨를 뿌렸어요. 봄이 가고 여름이 지나고
그리고 가을이 되었어요. 암탉이 심은 씨앗은 무럭무럭 자라서 온
들판이 누렇게 물들었어요. 이제 이 밀을 추수할 차례죠?

암 탉 : 오리야, 나와 함께 밀을 추수하지 않을래?
오 리 : 에이, 난 강아지와 술래잡기를 하려고 해요.
강아지 : 난 그것도 싫어. 난 발장난이나 계속 할래.
고양이 : 나도 바빠요. 야구놀이를 하려고 친구를 찾고 있거든요.
암 탉 : 그럼, 할수 없지. 아 혼자 해야지.

암탉은 혼자서 밀을 추수했어요. 이제 이 추수한 밀을 방앗간으로 옮길 차례죠?
그래서 또 오리에게 물었어요.

암 탉 : 아휴, 이 밀이 참 무겁구나. 방앗간으로 옮기는 것을 좀 도와
주지 않을래?
오 리 : 싫어요. 지금 만화책을 읽고 있잖아요.

강아지는 발장난을 하다가 아예 구덩이를 파고 있어요.

고양이 : 나도 바빠요. 친구 생일 파티에 초대 받았거든요.
암 탉 : 그래? 할수 없지. 이번에도 나 혼자 해야지.

암탉은 혼자서 밀을 방앗간으로 운반했어요. 그리곤느 한 시간도 못되어서
고운 밀가루로 만들어 왔어요. 이제 이 밀가루를 반죽해서 빵을 만들 차례죠?
그래서 또 물었죠.

암 탉 : 얘들아, 누가 빵 반죽하는 것을 도와주겠니?
오 리 : 아이 참, 블럭으로 집짓기 놀이를 하고 있잖아요.

강아지는 이젠 구덩이를 메우느라 아주 바쁩니다.

고양이 : 난 친구생일 파티에 초대받았다구요.
암 탉 : 그럼 할 수 없구나, 나 혼자 할 수밖에.

암탉은 혼자서 밀가루를 반죽했어요. 자 이제 암탉이 만든 빵이 다 구워
졌어. 빵이 맛있게 구워지자, 빵과 우유와 잼을 식탁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는
물었죠.

암 탉 : 얘들아, 그럼 누가 빵 먹는 것을 도와주겠니?
오 리 : 제가 도와 드릴께요, 제가
고양이 : 아니야, 제가 도와 드릴께요.
강아지 : 넌 아까 생일 파티에 간다고 했잖아. 제가 도와 드릴께요.
암 탉 : 안돼요. 밀을 심고, 베어서 가루를 내어 빵 만드는 것을 모두
나 혼자 해야했어요. 일을 하지 않고는 먹을 수가 없어요. 이
빵은 우리를 지켜본 여러 어린이들과 나누어 먹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