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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인형극본) 어르신 치위생 인형극 "전원일기"

작성자
인형극단 친구들
조회
1341
어르신 치위생 인형극 "전원일기"

전원일기 배경음이 들리며 조명이 점점 밝아진다.
배경음이 서서히 작아지며 조명이 완전히 밝아진다.

양촌리 전경

이장(소리만): 아! 아! 양촌리 주민 여러분께 알립니다. 오늘 의사선상님이 오셔서 오전 9시부터 오후5시 까지 무료로 우리 양촌리 주민들을 위한 이빨검사 아 아니 구강검진을 해주신다고 하오니 회관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반복되며 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부녀회장과 복길이가 방송을 귀 기울여 듣는다.

복길이: 요즘 이가 안 좋았는데, 한번 가봐야겠어여.

부녀회장: 이참에 가봐야 겄네. 내가 니 할머니랑 같이 갈 테니까 복길이 먼저 가 있어~

복길이와 부녀회장 서로 다른 방향으로 퇴장. 조명 서서히 어두워진다. 배경 일용엄니네 집으로 바뀐다.

해설: 일용엄니가 부엌에서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조명이 서서히 밝아진다. 부녀회장 등장하며.

부녀회장: 일용엄니 계셔?

일용엄니: (부엌에서 소리 지르며) 나 여기 있지! 어쩐일이여?

부녀회장: 할 말이 있어서 왔지~ 근데 지금 머한대?

(부녀회장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냄비 뚜껑을 열어본다.)

부녀회장: 아니 세상에~~왜 틀니가 냄비 속에 있댜. 시방 이게 머하는겨~
일용엄니: (별일 아니라는 듯이) 행주도 깨끗이 할라고 물에 삶아 빠는데, 틀니라고 안 될게 뭐있남?

부녀회장: (소리 지르며) 아이고~틀니를 물에 삶으면 어떡해~

일용엄니: 그게 어때서 그려

부녀회장: 틀니는 끓는 물에 삶으면 녹는다구!!

일용엄니: 그건 처음 듣는 말인디, 왜 진작에 얘기 안했냐~

부녀회장: 당연히 알고 있는 줄 알았지. 담부터 그러지 마셔여. 설마... 잘 때 틀니 끼고 자는 건 아니지?

일용엄니:(당황하며) 엥? 뭔 소리래 틀니는 인제 내 인디..왠종일 끼고 살쟈

부녀회장: 잘 때는 빼서 찬물이 든 통에 넣어 두는 거라구~~ 틀니 얹쳐있는 잇몸도 좀 쉬어야지 맨날 ** 앉고 있으란 말이여?

일용엄니: 아따~잔소리 징하게 허네. 근데 무슨 말 할라구 여기까지 왔냐~

부녀회장: 아까 이장님이 방송 하는거 들었나?

일용엄니: 이거 삶는다구 못 들었는디. 와 무슨 일 있남?

부녀회장: 오늘 의사선상님이 오셔서 무료로 검진 해준다는디, 이빨 말이여~

일용엄니: 안그래도 치과에 한 번 갈라 했었는디 잘됐네 그려.

부녀회장: 그럼 어여 나와.

일용엄니: 그려 그려. 어디 슬슬 한번 가볼까나 앞장서봐 어디.

일용엄니와 부녀회장 퇴장하며 서서히 조명이 어두워진다. 배경 회관으로 바뀐다.

해설: 회관 앞에 이장님이 서있는디. 얼쑤~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한번 볼까나~~ 댕댕댕댕댕댕~~

서서히 조명이 밝아진다. 복길이 등장하며

복길이: 이장님~ 검진 받으셨어여?

이장: 복길이 검사 받으러 왔구먼. 아~ 나야 밥 잘 씹고 튼튼한디 검사는 받아서 머햐. 파~

(이장 입에서 스노우 스프레이가 뿌려진다.)

복길이: (얼굴을 찡그리며)(효과음: 띠용~~) 아니, 이장님 멀드셨길래 이렇게 입에서 냄새가 나여~

이장: 아침 먹었지 멀 먹어.

복길이: 식사하고 이 안 닦으셨어여?

이장: 나야 뭐 이 사이가 워낙 넓어서 하나 끼는 것도 없으. 그냥 이케 우물우물하고 한번 헹구면 도ㅑ

복길이: 식사 하시고는 이 꼭 닦아야 되는대....

이장: 이제껏 안 닦아도 멀쩡했는디멀. 어여 들어가서 검진이나 받어.

복길이: 이장님은 정말 안가시는 거예여? 같이 들어가서 받으시지...

이장: 아녀 너나 들어가봐. 난 동네 한바퀴 돌면서 사람들한테 검진이나 받으라고 해야겄다. 파~

이장이 퇴장하며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진다.

해설: 아~ 저기 회관 가시나보네. 여봐여 일용엄니와 부녀회장님~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며 일용엄니와 부녀회장이 등장한다.

부녀회장 : 일용엄니는 평소에 이는 잘 닦으셔?

일용엄니 : 뭐 그냥 밥 먹고 이쑤시게 하나들고, 대충 고춧가루나 빼면 땡이지, 이까지 닦는댜?

젠틀맨이 검진소 앞으로 등장. 젠틀맨 뒤로 후광이 난다.

부녀회장 : 에구 적어도 하루 세 번 밥 먹으면 숟가락 놓고 바로 꼭 닦아야지~

일용엄니 : 헉.. 허거걱...

일용엄니 후광이 짠~ 하고 빛나는 젠틀맨을 보자 눈이 튀어나오며(효과음: 띠용~) 순식간에 젠틀맨 앞에 달려가 앉는다. 뒤로 한번 쓰러진다.
매트릭스 버전

부녀회장: 아이구~ 일용엄니도 참. 난 이쪽으로 가볼까?

부녀회장퇴장.

일용엄니: 안녕하셔유~ 선상님 제 틀니 좀 봐주셔유~ 호호 헤헤
(바짝 다가가 젠틀맨을 뚫어 져라 보며 몸을 비비 꼰다)

젠틀맨: 자, 할머니 아~해보시겠어요?

일용엄니 입을 크게 벌린다.

젠틀맨: 어이구 이런;; 밭일이 많이 바빴나봐요? 많이 안 좋으신데다 **
일용엄니: 아녜유~ 지가 깨끗이 할라구 틀니 삶기까지 하는디유?

젠틀맨: 하하..(억지 웃음) 틀니 삶으면 큰일 나요. 할머니 제가 틀니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잘보세요.

노래가 나오고 율동팀 개사한 노래에 맞춰 율동. 율동팀 들어가고

틀니 보관할땐 이렇게 해요. 청결유지 중요해요
세 번의 식사후 뺄때나 낄때 청결유지 중요해요
틀니를 물에 삶는다고 깨끗해 질거라 하겠지만
그렇게 하면 녹아버려서 더 이상 못쓰게되요~
(짠짜라 짜라라라 안돼요)
흐르는 물에 세척을 해요~ 칫솔에 퐁퐁 묻혀요
치약을 사용하지 말아요 틀니 닳아져
자기전에 빼서 찬물에 담궈 그릇에 보관을 하고
정기검진 자주 받도록 해요~ 청결유지 중요해요
일용엄니: 아이구~ 귀에 쏙쏙 들어오는구만유~ 감사혀유~

젠틀맨: 별말씀을~ 그럼 제가 알려드린 대로 관리 잘 하셔야합니다~!

마을을 돌고 온 이장과 복길이 등장.

일용엄니: 암만~ 암만~ 그렇게 하구말구유. 감사혀유..거 딱히 드릴 껀 없구.. 잉거~선상님 드리는거여 맛나게 잡숴여~

일용엄니 주머니에서 복숭아를 꺼내 의사선생님의 손에 슬그머니 쥐어준다.(효과음: 초코파이‘정’배경음)

일용엄니와 젠틀맨 다정히 이야기하는 모습. 둘이 오른쪽으로 퇴장하며 (효과음: 절망스런 음악 따다다단?;;)


!!막 바뀜
이장: 저것이 머하는 짓이여?
복길이: 우리 할머니, (의사선생님 가리키며)저 의사 선생님 좋아하시나 봐여. 우리 할머니는 웬만해선 복숭아 남 안주시거든요 복숭아 엄청 좋아하셔서 있음 혼자 다 드시는데....

이장: 내가 달라고 할 땐 겁나게 안주더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댜~. 깝깝하구먼.잉~

이야기를 마치고 뒤돌아서는 일용엄니. 복길이를 보며

일용엄니: 부녀회장은 먼저 갔는가보네. 복길아 검진 끝났으면 이제가자.

젠틀맨 퇴장.
복길이와 일용엄니 회관을 나서고, 그런 일용엄니와 복길이를 따라나서는 이장.

이장: 내는 왜 복숭아 안주는겨? 파~

일용엄니: 나는 선상님처럼 입에서 향긋~한 냄새나는 사람이 좋지, 이장님처럼 담배 퍽퍽 피고 허구헌 날 막걸리 드시는 양반은 꼴~꼴~한 냄새나서 관심 업서유~

일용엄니 퇴장. (효과음: 절망하는 음악)

이장 : 복길아~ 어떡하면 니 할미의 맴을 뺏을 수 있을까? 쩝~! 아~ 복길이 니 사탕 가진 것 읍냐?

복길이: 입이 자주 마른다고 사탕 많이 드시면 더 마르세요.. 오늘 학교에 보건소 선생님이 오셔서 알려주셨는데 입이 자주 마를 땐 이렇게 하랬어여.

바짝바짝 입이 마르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럴때는 방법이 있죠 모두 이렇게 해봐요
술~ 안돼 담배 안돼요. 입안이 건조해져요
과일 야채 좋아
물 많이 좋아
건조증 막아보아요~
짠짠짠 이제 사탕은 안녕~ 자일리톨 좋아요~
짠짠짠 이젠 자일리톨. 잘가요 구강건조증 짠짠

율동 팀 나와서 복길이와 개사한 노래에 맞춰 율동. 율동 팀이 들어가고

복길이: 이장님 이제 어떻게 하셔야 할지 알시겠져?

이장: (환하게 웃으며) 파~ 그랴. 이제 사탕 안 먹고 물이랑 과일이랑 좀 많이 먹어야겠구만. 복길아 내일 학교댕겨 오면서 자일~머? 아무튼 그 사탕 좀 사다줘라.


복길이: 자일리톨이요? 네 알겠어요~ 입 냄새 없어지면 우리 할머니도 이장님 좋아하실꺼예요.

조명이 점점 어두워진다.

해설: 그 후로 우리 이장님 막걸리 드시고 싶으시면 한번 꾸욱 참고 이참에 담배는 뚝 끊으셨으니 그야말로 잇몸 건강하고 입 냄새 없어지니 아~! 십년은 젊어보이시지 뭐예요~ 허허허허 입 냄새는 싹 사라지고, 일용엄니 틀니 삶던 냄비는 고물장수에게 팔아버렸다네요~ 어? 저기 이장님이 보이네~~

양촌리 전경으로 배경이 바뀌고 서서히 조명이 밝아지며 이장의 등장.
(효과음: 샤랄라 노래)
복길이 맞은편에서 가방을 메고 걸어온다.

이장 : 복길이 학교 갔다오냐~ 파~(이장의 입에서 꽃가루가 나온다.)

복길이: (놀란 목소리로) 네~ 이장님 입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여~ 이 닦으셨나봐여~

이장 : 아~, 복길이 니가 가르쳐 준대로 했드니 입안이 훨씬 상쾌해졌어. 파~ 나 이는 얼마나 잘 닦는 다구~

복길이: 그것보세요~ 이제 우리 할머니 마음 바로 잡는 것만 남은 것 같은데요? 히히~얼른 가보세요~
복길이와 이장 퇴장. 조명 서서히 어두워진다.

해설: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한 일용엄니 결의에 찬 모습을 보이는데... 우리 그 모습 한번 보러가 볼까?

부녀회장이 등장하며

부녀회장: 일용엄니 머하슈?

일용엄니: 자네 왔는감? 틀니 닦고 있었지~ 우리 선상님 얘기 듣고 부터 틀니를 월마나 잘 다루는 디~

부녀회장: 정말~ 복길이 할머니 틀니에서 광이 나는 것 같네~. 허허 아~ 오늘 의사 선생님 오셨는대. 갔다왔어? 난 지금 갔다가 오는 길인대.

일용엄니: (환한 얼굴로) 그려? 가봐야겄네.

복길이와 이장이 등장한다.

복길이: 할머니 학교 갔다 왔어요. 어? 부녀회장님 오셨네요?

부녀회장: 그래 복길이 학교 갔다 오니?

복길이: 네. 할머니 이장님 좀 보세요, 전이랑 확 달라졌어요~

일용엄니: (빈정대는 말투로) 달라지긴 멀~ 똑같구먼.

이장: 지가 일용엄니 맴에 들라구 얼마나 노력을 했는디요. 한번봐줘유, 파~

이장 입에서 꽃가루가 날린다.

일용엄니: (놀란 목소리로) 아니 이장님 이게 왠일이랴? 입에서 향기가 나네유? 노력 많이 했는가본디.. (매트릭스)

이장: 그럼유~ 일용엄니 그니께 내맘좀 알아줘유~
일용엄니: (주위를 위식하며) 내가 언제 몰라줬는감. 냄새가 나서 그런거지..

쑥스러운 듯 복숭아를 건넨다.(효과음: 초코파이 ‘정’배경음)

이장: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드디어 받았다~ 파파파

부녀회장: 호호호 이장님 좋겠네~ 아 이러고 있지 말고 선생님 가시기전에 회관에 얼른가봐요~

일용엄니: 이장님 그럼 우리 가볼까유?

일용엄니와 이장 손을 잡고 퇴장. 조명이 어두워지고 배경이 마을회관으로 바뀐다.

해설: 일용엄니와 이장 아주 보기 좋아 보이는디.. 우리 한번 그 모습 같이 보실라우?~얼쑤

젠틀맨 검진소 앞에 서 있고 어두웠던 조명이 밝아진다.

젠틀맨: (미소지으며) 두 분이 어떻게 나란히 오셨네요. 오늘은?

일용엄니: (쑥스러운듯) 이렇게 됐시유~

이장: 우리 이 좀 한번 봐주실라요?

일용엄니, 이장 둘이 동시에 이~ 하고 의사에게 보여준다.
(효과음: 구슬이 굴러가는 듯 한 소리.)

젠틀맨: 우와~ 두 분 다 정말 열심히 관리하셨나 보네요? 그럼 겨울에 논일 밭일 다 마치고 한가해 지시면 두 분 손 꼭~ 잡고 치과 오셔서 검진 받으세요.

이장: 그까이꺼뭐~

일용엄니: 선상님 고마워유~ 선상님 덕분에 이도 깨끗해지고, 관리도 잘 하게 됐어요 우리 사이도.. 아이 몰러~

젠틀맨: 하하~ 정말 잘됐네요. 앞으로도 이렇게 꾸준히 관리하셔야 해요~ 약속할 수 있죠?

일용엄니, 이장 : 그람유그람유. 걱정일랑 붙들어 매시라니께요~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노래와 함께 율동.

치아는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
건강한 구강관리는 올바른 칫솔질부터
칫솔질은 위에서 아래로 쓸어봐요
치간칫솔 사용해요 건강한 구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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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추천해요 건조증 막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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