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대본) TV방송 어린이드라마 대본. -인형극아저씨편
작성자
인형극단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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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어린이드라마 대본. -인형극아저씨편
1-#11. 성동네 집 근처
이제 좀 기분이 좋아져서 걸어오는 미수.
멀리 보면, 집 앞에서 농가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머리를 길어서 묶었다거나)
성동이 도끼로 나무를 찍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옆에서는 임신부인 화영이 흔들의자에 앉아있고.
미수의 눈에 들어오는 집 창가에 서 있는 몇 명의 아이들.
그 모습이 약간 생경한 미수.
역시 캠을 들어 찍다가
미수 꼬마들이 집안에만 있네?
다시 캠안의 영상이 다음 씬으로 이어진다.
1-#34. 성동의 집 마당(밤)
어두운 마당.
안에서는 희미한 불빛만이 비치고.
목에는 카메라를 걸고,
스윽스윽, 자세를 숙인 채..창가로 다가가는 미수.
그때, 헛간에서 나는 부시럭거리는 소리.
미수, 천천히 자세를 굽혀 헛간으로 다가간다.
조금 벌어진 문틈으로 보이는 헛간의 내부.
벽에는 각종 공구들이 걸려있다.
보통 도끼, 톱, 커다란 망치들임에도 불구하고 어둠 속이라 너무
무시무시하게 보인다. 미수, 그 공구들을 보고는 더욱 더 떨리는데..
틈 사이로 보이는 성동.
공구들을 정리하더니 문 쪽으로 걸어나온다.
얼른 몸을 숨기는 미수.
성동, 집으로 들어가자, 미수 살금살금 걸어서 창문쪽으로 간다.
이때, 성동이 들어간 집안에서 들리는 날카로운 어린이의 목소리(e)
비명같은.. 이거야!하는 얼굴의 미수.
숨을 몰아쉬며 창에 바짝 다가간다.
창안으로 보이는 놀랄만한 실루엣.
성동이, 어린아이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고 있다.
아이, 힘없이 간절하게 살려달라는 포즈.
안에서 들려오는 어린아이의 애절한 목소리(e).
아이 (희영이 변조한)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아저씨! 제발요!!
이어 창가에 나타나는 또 한명의 실루엣.
다른 아이는 성동을 붙잡고 늘어지고 있다.
아!!! 미수 덜덜 떨리는 손으로 캠을 들어 찍으려고 하는 순간,
팟!하며 전기가 나가버린다.
모든 주위가 어둠 속에 묻히고..오직 미수가 들고있는 캠의 불빛만이 반짝이
는데..멀리서 들리는 산짐승소리..풀벌레 소리가 더욱 더 공포를 자아낸다.
미수, 뭔가 등뒤에서 다가오는 오싹한 느낌에 뒤를 천천히 돌아다본다.
미수의 눈앞에 확 들어오는 후레쉬를 든 험상궂은 성동.
후레쉬불빛을 받은 성동의 얼굴..정말 흉악 그 자체이다.
악!!! 소리지르며 뛰어가며 뒤를 돌아보면 성동은 계속 쫓아와,
급기야 미수의 등을 확 잡는다.
공포에 파들파들 떨다 정신을 잃어버리는 미수.
2-#8. 성동의 집 마루
쥬스를 마시며 둘러앉아 웃고 있는 성동, 희영, 미수.
희영의 옆에는 어제밤에 실루엣으로 보였던
커다란 복화술 인형이 두 개 놓여있다. 정말 어린애처럼 보일 만큼 큰.
희영,인형 하나를 집어들고는 목소리 연기를 하기 시작한다.
희영 (공포스런 목소리로) 살려주세요~! 아저씨 살려주세요 제발~!
미수 진짜 인형극 하신 거 였어요?
희영 (배를 잡고 웃는) 응. 우리가 다음에 할 인형극 대사야.
니가 속을 정도로 내가 실감나게 했단 말이지? 이거 기분 좋은데?
미수 두분이 그럼 다 인형극 하세요?
성동 응. 생각하니까 진짜 끔찍하다! 내가 잠시나마 유괴범이 됐다니!
미수 (무안하기 그지없다) ..그럼 오늘 아침 우리집엔 왜 왔어요?
성동 너가 놔두고 간 거 가져다주러 갔지! 신발, 캠코더.
미수 (그제서야 오해가 풀리는)...아 그랬군요. 그것도 모르고..난...죄송해요.
희영 곧 아이 낳고 몸조리하면 우리도 다시 돌아갈거야 서울로.
성동 여긴 친구가 잠시 빌려준 집이거든.
아이만큼은 공기 좋은 곳에서 낳고 싶어서 온 거야.
미수 와...멋지네요.
전 커서 영화감독이 될건데..
희영 (미수의 말을 흉내내는) 와...진짜 멋지네요.
성동 그럼 우리 갓난아기도 좀 찍어줄 수 있겠네?
미수 (화들짝 기쁜) 그럼요~!
3-#16. 성동이네 마루
한쪽에서 배부른 희영이 복화술인형 모자를 손질하고 있고,
성동은 인형의 몸체를 수리하고 있다.
옆에서 인형을 들고 서로 입을 움직이며 장난하고 있는 진아와 미수.
금발 가발을 쓴 진아, 입술이 허옇게 다 부르터 있고 얼굴은 말할 수 없이
병색이 완연하다.
미수 (희영이 손질하는 옷을 보는)그 모자 정말 아기가 써도 될 거 같아요.
희영 아기모자는 이런 털실은 안돼. 피부가 약하거든.
진아 아기 모자...내가 한번 만들어 볼까요?
성동 (의아한) 진아가 그런 것도 할 줄 알아?
진아 네.
미수 그래 그러면 좋겠다. 언니 뭐 뜰거 없다구 했잖아.
희영 그래...진아가 뜬 모자를 우리 아기가 쓰면..그거 정말 멋지겠다.
진아 너 나랑 약속하는 거야! 진짜 우리 아기 모자 떠줘야 돼!
진아 네.. 약속할게요. 내가 뜬 모자 ..쓰고 있는 아기.. 너무 보고 싶어요.
성동 와 기대되는데!!!? 미수의 기념촬영에, 진아의 기념모자에!
근데, 요즘 철민이가 안 보이네?
3-#25. 통나무집 마루
오색 전구가 달려있는 내부.
마치 생일파티를 하는 듯한 분위기다.
마루 전면에 작은 무대(인형극을 할 수 있을 정도)가 세워져 있고,
천천히 화면 밝아지면서 무대에 인형들이 등장한다.
(무대는 작은 나무들과 구름과 새등으로 장식된..)
무대 앞에는 휠체어에 앉은 진아와 아빠, 엄마가 앉아있다.
구석에 앉은 미수는 자꾸 현관문 쪽으로 눈이 가면 누군가를 기다리는
눈치다.
진아역의 인형과 미수역의 인형, 무대에 등장하여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진아(인형) 아무도 날 볼 수 없을거야. 바람이니까.
미수(인형) 걱정 할 거 없어. 넌 나뭇가지를 흔들고, 사람들 머리카락을 날리게
하잖아. 그럴 때마다 너가 있다는 걸 알게되는 거야.
진아(인형) 그럴까?
미수(인형) 그럼. 난 사랑인데, 사람들이 내 모습을 볼 수는 없잖아.
누구나 가슴속에 있는데도 말이야.
현관을 열고 들어오는 철민.
미수, 반갑고 고마운.
철민은 ..그간 변한 진아의 모습에 적잖이 놀란다.
진아, 철민을 보고는 ..고개를 숙인다.
철민, 다가와 진아의 옆자리에 앉는다. 두 사람의 잠시의 눈마주침.
철민, 진아의 병색이 도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
계속 되는 인형극.
진아(인형) 정말 넌 나보다 눈에 더 보이지않는구나. 그래서 넌 슬프겠다.
미수(인형) 아니야..하나도 슬프지 않아.
난 하는 일이 너무 많으니까.
진아(인형) 난 나뭇가지를 흔들거나 구름을 움직여주는 일을 하는데 그럼 넌
무슨 일을 하니?
미수(인형) 한가지만 가르쳐 줄게. 난..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말을 전해
주기도 하거든. 한번 들어볼래?
순식간에 불이 다 꺼지는 내부.
미수가 예전에 녹음한 음성이 흘러나온다.
미수 (잔기침을 하더니)...병실에 누워있는 거 보니까 엄살은 아니었나봐.
...언니... 나 그 동안 언니 많이 부러워하구 질투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하나두 안 부러워.
....빨리 힘내서..다시 질투하게 해줘.
나한테 심부름 많이 시켜도 괜찮으니까 다른 병은 다 낫구 공주병만
걸려. 다른 병은 ...말구..
...여기 침대 혼자 쓰긴 너무 커.
언니가 원하는 만큼 줄을 그어도 좋으니까..빨리 집에 와.
빨리 집에와서...나랑 놀러두 다니구..(목이 메지만 참는) ..옆집아줌마
아기 태어나는 것도 보고 그러자 응?
언니는 ...내 언니잖아. 하나밖에 없는 내 언니..그거 잊지마.
아무 소리 나지 않은 실내.
서서히 불이 켜진다. 무대 위 두 자매인형은 서로를 안고 있다.
진아, 눈시울을 붉히며 미수를 바라보고.
아빠, 다가와 진아와 미수를 양팔에 안는다.
1-#11. 성동네 집 근처
이제 좀 기분이 좋아져서 걸어오는 미수.
멀리 보면, 집 앞에서 농가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머리를 길어서 묶었다거나)
성동이 도끼로 나무를 찍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옆에서는 임신부인 화영이 흔들의자에 앉아있고.
미수의 눈에 들어오는 집 창가에 서 있는 몇 명의 아이들.
그 모습이 약간 생경한 미수.
역시 캠을 들어 찍다가
미수 꼬마들이 집안에만 있네?
다시 캠안의 영상이 다음 씬으로 이어진다.
1-#34. 성동의 집 마당(밤)
어두운 마당.
안에서는 희미한 불빛만이 비치고.
목에는 카메라를 걸고,
스윽스윽, 자세를 숙인 채..창가로 다가가는 미수.
그때, 헛간에서 나는 부시럭거리는 소리.
미수, 천천히 자세를 굽혀 헛간으로 다가간다.
조금 벌어진 문틈으로 보이는 헛간의 내부.
벽에는 각종 공구들이 걸려있다.
보통 도끼, 톱, 커다란 망치들임에도 불구하고 어둠 속이라 너무
무시무시하게 보인다. 미수, 그 공구들을 보고는 더욱 더 떨리는데..
틈 사이로 보이는 성동.
공구들을 정리하더니 문 쪽으로 걸어나온다.
얼른 몸을 숨기는 미수.
성동, 집으로 들어가자, 미수 살금살금 걸어서 창문쪽으로 간다.
이때, 성동이 들어간 집안에서 들리는 날카로운 어린이의 목소리(e)
비명같은.. 이거야!하는 얼굴의 미수.
숨을 몰아쉬며 창에 바짝 다가간다.
창안으로 보이는 놀랄만한 실루엣.
성동이, 어린아이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고 있다.
아이, 힘없이 간절하게 살려달라는 포즈.
안에서 들려오는 어린아이의 애절한 목소리(e).
아이 (희영이 변조한)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아저씨! 제발요!!
이어 창가에 나타나는 또 한명의 실루엣.
다른 아이는 성동을 붙잡고 늘어지고 있다.
아!!! 미수 덜덜 떨리는 손으로 캠을 들어 찍으려고 하는 순간,
팟!하며 전기가 나가버린다.
모든 주위가 어둠 속에 묻히고..오직 미수가 들고있는 캠의 불빛만이 반짝이
는데..멀리서 들리는 산짐승소리..풀벌레 소리가 더욱 더 공포를 자아낸다.
미수, 뭔가 등뒤에서 다가오는 오싹한 느낌에 뒤를 천천히 돌아다본다.
미수의 눈앞에 확 들어오는 후레쉬를 든 험상궂은 성동.
후레쉬불빛을 받은 성동의 얼굴..정말 흉악 그 자체이다.
악!!! 소리지르며 뛰어가며 뒤를 돌아보면 성동은 계속 쫓아와,
급기야 미수의 등을 확 잡는다.
공포에 파들파들 떨다 정신을 잃어버리는 미수.
2-#8. 성동의 집 마루
쥬스를 마시며 둘러앉아 웃고 있는 성동, 희영, 미수.
희영의 옆에는 어제밤에 실루엣으로 보였던
커다란 복화술 인형이 두 개 놓여있다. 정말 어린애처럼 보일 만큼 큰.
희영,인형 하나를 집어들고는 목소리 연기를 하기 시작한다.
희영 (공포스런 목소리로) 살려주세요~! 아저씨 살려주세요 제발~!
미수 진짜 인형극 하신 거 였어요?
희영 (배를 잡고 웃는) 응. 우리가 다음에 할 인형극 대사야.
니가 속을 정도로 내가 실감나게 했단 말이지? 이거 기분 좋은데?
미수 두분이 그럼 다 인형극 하세요?
성동 응. 생각하니까 진짜 끔찍하다! 내가 잠시나마 유괴범이 됐다니!
미수 (무안하기 그지없다) ..그럼 오늘 아침 우리집엔 왜 왔어요?
성동 너가 놔두고 간 거 가져다주러 갔지! 신발, 캠코더.
미수 (그제서야 오해가 풀리는)...아 그랬군요. 그것도 모르고..난...죄송해요.
희영 곧 아이 낳고 몸조리하면 우리도 다시 돌아갈거야 서울로.
성동 여긴 친구가 잠시 빌려준 집이거든.
아이만큼은 공기 좋은 곳에서 낳고 싶어서 온 거야.
미수 와...멋지네요.
전 커서 영화감독이 될건데..
희영 (미수의 말을 흉내내는) 와...진짜 멋지네요.
성동 그럼 우리 갓난아기도 좀 찍어줄 수 있겠네?
미수 (화들짝 기쁜) 그럼요~!
3-#16. 성동이네 마루
한쪽에서 배부른 희영이 복화술인형 모자를 손질하고 있고,
성동은 인형의 몸체를 수리하고 있다.
옆에서 인형을 들고 서로 입을 움직이며 장난하고 있는 진아와 미수.
금발 가발을 쓴 진아, 입술이 허옇게 다 부르터 있고 얼굴은 말할 수 없이
병색이 완연하다.
미수 (희영이 손질하는 옷을 보는)그 모자 정말 아기가 써도 될 거 같아요.
희영 아기모자는 이런 털실은 안돼. 피부가 약하거든.
진아 아기 모자...내가 한번 만들어 볼까요?
성동 (의아한) 진아가 그런 것도 할 줄 알아?
진아 네.
미수 그래 그러면 좋겠다. 언니 뭐 뜰거 없다구 했잖아.
희영 그래...진아가 뜬 모자를 우리 아기가 쓰면..그거 정말 멋지겠다.
진아 너 나랑 약속하는 거야! 진짜 우리 아기 모자 떠줘야 돼!
진아 네.. 약속할게요. 내가 뜬 모자 ..쓰고 있는 아기.. 너무 보고 싶어요.
성동 와 기대되는데!!!? 미수의 기념촬영에, 진아의 기념모자에!
근데, 요즘 철민이가 안 보이네?
3-#25. 통나무집 마루
오색 전구가 달려있는 내부.
마치 생일파티를 하는 듯한 분위기다.
마루 전면에 작은 무대(인형극을 할 수 있을 정도)가 세워져 있고,
천천히 화면 밝아지면서 무대에 인형들이 등장한다.
(무대는 작은 나무들과 구름과 새등으로 장식된..)
무대 앞에는 휠체어에 앉은 진아와 아빠, 엄마가 앉아있다.
구석에 앉은 미수는 자꾸 현관문 쪽으로 눈이 가면 누군가를 기다리는
눈치다.
진아역의 인형과 미수역의 인형, 무대에 등장하여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진아(인형) 아무도 날 볼 수 없을거야. 바람이니까.
미수(인형) 걱정 할 거 없어. 넌 나뭇가지를 흔들고, 사람들 머리카락을 날리게
하잖아. 그럴 때마다 너가 있다는 걸 알게되는 거야.
진아(인형) 그럴까?
미수(인형) 그럼. 난 사랑인데, 사람들이 내 모습을 볼 수는 없잖아.
누구나 가슴속에 있는데도 말이야.
현관을 열고 들어오는 철민.
미수, 반갑고 고마운.
철민은 ..그간 변한 진아의 모습에 적잖이 놀란다.
진아, 철민을 보고는 ..고개를 숙인다.
철민, 다가와 진아의 옆자리에 앉는다. 두 사람의 잠시의 눈마주침.
철민, 진아의 병색이 도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
계속 되는 인형극.
진아(인형) 정말 넌 나보다 눈에 더 보이지않는구나. 그래서 넌 슬프겠다.
미수(인형) 아니야..하나도 슬프지 않아.
난 하는 일이 너무 많으니까.
진아(인형) 난 나뭇가지를 흔들거나 구름을 움직여주는 일을 하는데 그럼 넌
무슨 일을 하니?
미수(인형) 한가지만 가르쳐 줄게. 난..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말을 전해
주기도 하거든. 한번 들어볼래?
순식간에 불이 다 꺼지는 내부.
미수가 예전에 녹음한 음성이 흘러나온다.
미수 (잔기침을 하더니)...병실에 누워있는 거 보니까 엄살은 아니었나봐.
...언니... 나 그 동안 언니 많이 부러워하구 질투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하나두 안 부러워.
....빨리 힘내서..다시 질투하게 해줘.
나한테 심부름 많이 시켜도 괜찮으니까 다른 병은 다 낫구 공주병만
걸려. 다른 병은 ...말구..
...여기 침대 혼자 쓰긴 너무 커.
언니가 원하는 만큼 줄을 그어도 좋으니까..빨리 집에 와.
빨리 집에와서...나랑 놀러두 다니구..(목이 메지만 참는) ..옆집아줌마
아기 태어나는 것도 보고 그러자 응?
언니는 ...내 언니잖아. 하나밖에 없는 내 언니..그거 잊지마.
아무 소리 나지 않은 실내.
서서히 불이 켜진다. 무대 위 두 자매인형은 서로를 안고 있다.
진아, 눈시울을 붉히며 미수를 바라보고.
아빠, 다가와 진아와 미수를 양팔에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