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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인형극본) 제랄다와 거인

작성자
인형극단 친구들
조회
625
제랄다와 거인

<해설>
애들아 안녕~ 우와~ 너희들 인형극을 보기 위해 정말 많이 모였구나. 그래서 내가 너희들을 위해 우리 할머니께서 나에게 늘 들려주시던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준비했는데~ 한번 들어볼래?
옛날 어느 마을에, 사람을 잡아먹는 거인이 커다란 성에서 혼자 외로이 살고 있었어. 이 거인은 날카로운 이를 가지고 있었고, 수염은 가시처럼 뾰죽뾰죽 코는 주먹만큼 큼지막했데. 물론 괴팍스러운 성미에 먹성은 엄청났단다. 이렇게 못생기고 무시무시한 거인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 아침밥으로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것 이였어. 거인은 날마다 마을로 나가 아이들을 잽싸게 잡아갔지. 그래서 겁이 난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놀지도 못하게 꼭꼭 숨겼어. 오늘도 아침이 밝았으니 거인이 나타날 시간이 다 됐는데... 앗 거기 거인이 나타났다!!

1막

거인: (노래) <자전거> 노래 사용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꼬르륵 꼬르륵 아이고 배고파
아이들 대여섯이면 멋진 식산데
킁킁 아이들을 찾아낸다면
한 손에 덥석, 한입에 꿀꺽

거인: (꼬르륵) 아이고!! 배가 너무 고픈걸. 오늘 아침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 할텐데..
도대체 왜 이 마을에는 어린아이가 하나도 보이지 않지!!

(이때 꼬마 아이들의 소리가 난다.)

거인: 올커니 마침 잘됐군.. 음~ 저기 먹음직스러운 어린아이가 오고있네.. 오호~ 두명씩 이나~ 그래 우선 들키지 않게 저 나무 뒤에 숨어야겠다.

아이1: 오늘 우리 땅따먹기 놀이하며 놀자
아이2: 그...그래~ 그런데 갑자기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거인이 나타나면 어쩌지??우리 엄마 가 거인을 만나면 큰일나니까, 나가지 말고 집에 꼼짝 말고 있으라고 하셨는데.
아이1: 에이~ 겁쟁이!! 걱정마 거인이 나타나면 내가 혼을 내줄 테니..

거인: 아니~ 날 혼을 내준다고? 어디 한번 두고보자!! 얍!! (갑자기 나타남)
(입맛을 다시며) 너희들 정말 맛있게 생겼구나!!
한입에 꿀꺽 삼켜버려야겠군!!

아이1,2: 으악 거인이다~
아이2: 빠...빨리 도망가자.. 어서 빨리 빨리 뛰어!!
아이1: 그.. 그래 . 기.. 기다려 같이가.

거인: 이 녀석들. 거기 서지 못해!! 이런 정말 빠르군. 에잇 오늘도 허탕쳤네. 아이고 배고파 라.. 안되겠다 우선 집에 가서 어제 먹다 남은 보리죽 좀 먹어야겠어...


<해설>
이런~ 오늘도 거인은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네. 한편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숲 속에는 한 늙은 농부가 외동딸 제랄다와 함께 살고 있었어. 제랄다는 요리를 무척 잘했단다. 여섯 살 때 벌써 음식을 끓이고, 굽고 튀기는 방법까지 알고 있었거든. 그런데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는 숲 속에 살고있는 제랄다와 늙은 아버지는 사람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거인에 관한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어.

2막
제랄다: 아버지 안녕히 주무세요.
아버지: 그래.. 너도 잘 자거라~ 아..아이고 배야~
제랄다: 어?? 아버지 왜 그러세요?
아버지: 아이고~ 배가 너무 아프구나. 아까 저녁에 네가 만들어준 맛있는 사과만두를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났나보다. 눈앞이 빙빙 돌고, 온몸에 힘이 쫙 빠지는구나. 아이 고~
제랄다: 이런!! 어쩌면 좋죠 아버지?
아버지: 내일이 장날이라서 읍내에 나가 감자와 생선을 팔아야 하는데.. 이 일을 어쩐다.
제랄다: 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아버지 대신 다녀올게요.
아버지: 아니~ 제랄다야. 혼자서 그 먼곳을 잘 다녀올 수 있겠니?
제랄다: 그럼요 아버지. 걱정 마세요.
아버지: 어허허~ 그래 나의 사랑스러운 제랄다야.

<해설>
그렇게 해서 다음날 아침 마음씨 착한 제랄다는 아버지 대신 큰 바구니에 감자와 생선을 가득 싣고 읍내 장터로 향하게 됐어. 그런데 바로 그날 아침 배가 어느 때 보다 더욱 고파진 거인이 제랄다와 아버지가 살고있는 숲 속 근처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고 있었지요. 이런 정말 큰일이네. 착한 제랄다를 거인이 보면 안 될텐데. 과연 제랄다와 무시무시한 거인이 만나게 될까??

3막
거 인: 음~ 날씨 한번 정말 좋군, 바람도 솔솔 부는게~ (꼬르륵) 아이고 그런데 요 며칠 계 속 굶었더니 배가 몹시 고프군..

킁킁! 킁킁! 엇그런데 이게 무슨 냄새지?? 어디선가 어린아이의 냄새가 나는 것 같 은데..
아니 저기 어린아이가 오고 있잖아

재랄다: 어휴~ 힘들다. 하지만 힘을 내서 부지런히 걸어야지.
거 인: 음~ 먹음직스럽게 생긴 꼬마아이잖아..오늘은 아침밥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겠는걸.
움하하하. 그래 우선 들키지 않도록 저 바위 뒤에 숨어 있다가 가까이 오면 잽싸게
움하하하

잠시 후
거 인: 이때다~ 얍!! 어......어...어(콰당)
제랄다: 아이쿠머니야~ 깜짝이야!!
거 인: 아이고~ 아이고.. 으윽~ 코피가 나자나. 아...... 허리도 아프고 발목도 아프네... 끙끙
제랄다: 어머~~ 불쌍해라. 아저씨 괜찮으세요??
거 인:(음~ 가까이서 보니 더욱 맛있게 생겼군..) 꼬르륵
제랄다: 어머~ 불쌍한 아저씨 몹시 굼주렸나봐~ 아저씨 기다리세요, 제가 곧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드릴게요.
(휴~ 이것들은 시장에 팔아야 하는데~ 어쩌지? 하지만 저 불쌍한 아저씨를 위해 조 금은 사용해도 괜찮을 꺼야~)

노래(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제랄다: 자 이제 다 완성되었어요. 한번 드셔보세요.
거 인: 후르르 짭짭!! 아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이런 맛은 생전 처음이야. 어린아이 맛보 다 훨씬 더 맛있는걸. 꼬마 아가씨 정말 요리솜씨가 뛰어나군.
제랄다: 고마워요~ 아저씨
거 인: 사랑스러운 꼬마아가씨 나는 커다란 성에 혼자 외로이 살고있어, 지하실에는 금이 가득 차있지. 나와함께 성에 가서 내게 맛있는 요리를 해준다면 그 대가로 금을 아 주 많이 주겠어. 어때?
제랄다: 금을 많이 주신다고요? 하지만 전 갈 수 없어요~
거 인: 아니 왜?
제랄다: 전 늙으신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곳에 가면 아버지 혼자 계셔야 해요. 그러 니 전 갈 수 없어요.
거 인: 그렇다면 아버지와 함께 오도록 해요~
제랄다: 정말요? 좋아요 그럼 그렇게 할게요.
거 인: 야호~ 이제 아침마다 어린아이를 잡아먹지 않아도 되겠구나.. 으하하

<해설>
제랄다의 요리 솜씨에 반한 거인은 제랄다가 만든 맛좋은 요리를 매일 먹기 위해 제랄다와 제랄다의 아버지를 성에 모시고 와 함께 살기로 했어. 제랄다는 거인의 성에 있는 많은 금들로 온 나라에서 제일 좋은 식품을 사다 아주 큰 부엌에서 매일 맛있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었지.
어~ 그런데 성에 무슨 일이 일어 났나봐? 이웃에 사는 친구 거인들이 모두 모여있네.
아~~~ 알았다. 오늘이 제랄다와 함께 살고있는 거인의 생이야. 그래서 모두들 생일 잔치를 열고있네. 와~ 저 먹음직스럽게 생긴 케익좀 봐.

4막
거인1,2, :생일 축하해~
제랄다: 생일 축하해요~
거 인: 헤헤~ 모두들 고마워요.
제랄다: 자~ 이제 초를 불어 야죠.
거 인: 어~ 그래~ 훅~
거인1: 어머~ 그런데 이것들은 무슨 음식이지??
거인2: 그러게 우리 한번 먹어보세~
쩝쩝쩝
거인1: 어머어머~ 맛있네~
거인2: 우와~~~ 세상에 이런 맛이. 어린아이 맛보다 열 배 아니 백 배나 맛있네.
거인1: 그렇죠? 한마디로 하늘나라 맛이야!! 제랄다~ 정말 음식솜씨가 뛰어나구나~
제랄다: 에이~ 뭘요~
거인1: 제랄다 제랄다~ 나에게도 이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줘.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들 에게도 만들어주게~
거인2: 나도 나도. 난 우리 부인을 위해 만들 꺼야.
제랄다: 호호호. 그래요 제가 그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해설>
제랄다의 맛좋은 음식 덕분에 이제 거인들은 아무도 어린아이를 잡아먹지 안고 매일 맛좋은 음식만 만들어 먹었단다. 그래서 이제 숨어있던 마을의 아이들은 모두 밖으로 나왔고 마을은 다시 활기를 찾았어. 정말 다행이야~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제랄다는 아름다운 숙녀가 되었고, 그 동안 잘 먹어 보기 좋게 살이 찐 거인은 덥수룩한 머리도 단정히 하고, 가시처럼 뾰족뾰족하던 수염도 깎고 멋진 미남 거인이 되었어. 어~ 그런데 저기 정원에 있는 거인이 왜 이렇게 안절부절못하고 있을까?

5막
거 인: 오~ 아름다운 제랄다. 꽃에 물을 주고 있군.
그래~ 오늘은 제랄다에게 꼭 말하고 말 테야.
그런데 제랄다 앞에만 서면 가슴이 쿵쾅 쿵쾅거려서 바보같이 아무 말도 못한다니까,
하지만 오늘은 꼭 고백해야지.
(제랄다에게 다가간다)
거 인: 으흠~ 안녕 제랄다
제랄다: 어머~ 안녕하세요~
거 인: 저기~ 제랄다 할말이 있는데..
제랄다: 뭔데요??
거 인: 저기...저, 제랄다, 당신의 요리는 정말 맛있어요. 당신이 무엇으로 만들던지, 난 모두 다 맛이있다오.
제랄다: 어머, 고마워요, 거인님. 저도 무엇이든 맛있게 먹는 거인님이 정말 고마워요.
거 인: 그런데, 제랄다... 난 제랄다 당신이 만드는 맛좋은 요리를 평생동안 먹고싶은데..
저기....저....... 제랄다 나와 결혼해주지 않겠소?
제랄다: 겨... 결혼이요??
거 인: 그래요. 제랄다. 당신이 만든 요리는 무엇이든 맛있게 먹겠소. 나는 당신이 좋아요, 제랄다~
제랄다: 호호호, 저도 당신이 좋아요, 거인님.


<해설.>
이렇게 해서 아름다운 제랄다와 미남이된 거인은 화려하게 결혼식을 올렸어. 두 사람은 서로 아끼며 사랑하고, 귀여운 아이들도 여럿을 낳았단다. 그들은 평생동안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았어. 애들아 내 이야기 어땠니? 재미있었어? 그런데 아쉽지만 이제 너희들과 헤어질 시간이야. 그럼 난 이만 가볼게.. 잠깐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제랄다와 그 거인은 바로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 시란다. 헤헤 그럼 애들아 안녕~

이화여대한가람인형극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