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인형극본) 무지개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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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단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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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물고기
인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즐거웠나요?
저는 깊고 푸른 바닷 속에 사는 인어랍니다. 제가 사는 바닷 속에는요. 여러 가지 종류의 산호와 해초와 물고기들이 있어요. 제가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요. 그 바닷 속에서 살았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늘을 가진 무지개 물고기의 이야기랍니다
배경-푸른 바다
음악-under the sea
조명-돌아가는 조명
-음악에 맞추어 고기들의 춤과 행진이 이어진다. 음악의 중간 부에서 무지개 물고기가 안개 속에서 화려하게 등장한다. 그 뒤 성개들의 춤 및 고기들의 춤이 뒤섞인다. 노래가 끝나면 고기들 재빨리 사라지고 무지개만 무대 중앙에 있다.
조명-노란색
무지개:♬나--안 예뻐! 나--안 예뻐-어...흐흐흐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 하다가 갑자기 멈추고는) 나의 비늘은 정말 아름다워..오호홍...!!! (자신의 비늘을 만지며) 니 번쩍번쩍한 은비늘은 나 마저도 호올딱 반할 만큼 이쁘다니깐...호호호호 (갑자기 관객을 보곤 잉크를 하며) 나보다도 예쁜애 있으면 나와 보라구요...
-무지개 웃음소리와 함께 유유히 사라진다. 그때 무대 반대에서 다른 물고기들이 나온다.
하늘이: 우--와 !! 저 물고기 정말 예쁘다.
뚱글이: 그래! 저 물고기 진짜 예쁘다. ...혹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물고기가 아닐까?
똘똘이: 웃기지마! 선녀물고기란게 세상에 어디있냐? (으시대며)저건 분명히 괴물일거야. 괴물..
뚱글이: 아니야! 저렇게 에쁜 물고기가 괴물일리 없어! 너 똘똘이 괜히 샘나서 그러는 거지?
똘똘이: 누..누가? 난 샘 안나?
하늘이: 그럼..우리 저 물고기와 친하게 지내자!
뚱글이: 그래! 난 좋아.
똘똘이: 난 싫어!
하늘이: 왜 그러는데..?
똘똘이: 저렇게 예쁘면 성격이 안좋을 거야!
하늘이: 에이...겉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어.(애원하듯) 가자~ 똘똘아~~?
똘똘이: 뭐...그렇게 애원한다면.. 가주지 뭐.
뚱글이: 자..그럼 가자!!
음향-♬너하고 나는♬
-하늘이 들은 무지개 물고기가 있는 곳으로 간다.
<조명>
-무지개 물고기 무대 오른 편에 있고 하늘이들 왼편에서 나오면 음악 서서히 줄어든다.
하늘이: (무지개에게 다가서서)얘! 네가 무지개 물고기지?
무지개: 그래 내가 그 에쁘기로 유명한 무지개 물고기야.
하늘이: 안녕, 난 하늘이라고 해.
뚱글이: (떨면서)난..난 뚱글이라고 해.
똘똘이: 난 똘똘이야.
무지개: 근데, 무슨 일이니?
하늘이: (조심스럽게)너와 친구가 되고 싶어!
우리 친하게 지내자!
뚱글이: 그래 우리 같이 놀자!
무지개: 어머? 그게 무슨 소리니?
똘똘이: 우리가 끼워줄테니까, 같이 놀자는 소리야!
무지개: (황당해 하며) 어머,어머, 어머, 싫어!!
난 너희들하고 놀고 싶지 않아! 지금은 혼자 놀기에도 바뻐! 흥..
-조명이 하늘이 들에게만 향한다.
하늘이: 어떻하지?
뚱글이: 야.. 같이 놀지 않더라도 저 예쁜 비늘 하나만 달라고 하자..
똘똘이: 쟤가 줄까?
하늘이: 저렇게 많이 갖고 있는데.. 한개 정도는 주지 않을까?
-하늘이들 무지개에게로 다가간다
<조명> 전체 조명
뚱글이: 그러면 반짝이는 비늘 하나만 주라?
넌 굉장히 많잖아.
무지개: (깜짝 놀라며) 뭐라고? 이 반짝이는 비늘을 달라고? 어머? 너희가 뭔데 나에게 가장 소중한 비늘을 달라고 하는 거니? 이쁜건 알아가지고.. 싫어!!
하늘이: 그러지 말고 한개만 주라, 응?
무지개: 얘가 싫다는데 왜 이래? 싫어!!
뚱글이: 에이 하나만 주라..?
무지개: (버럭 화를 내며) 싫어! 저리 가란 말이야!!
-무지개 무대 뒤로 사라진다.
똘똘이: 거봐? 내가 뭐라고 했니? 성격이 좋지 않을 거라고 했지? 저런 물고기란 놀면 안된다니까!!
뚱글이: 우리 저런 째째한 물고기랑은 놀지 말자..!
하늘이: (주저하다가 결심하듯이) 음....알았어!
-하늘이들 사라지면 인어 나타난다.
인어: 아이고, 여러분 저렇게 반짝이는 비늘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도 주길 싫어하다니...정말 욕심 많은 물고기로군요..그래서 기분이 상한 하늘이와 똘똘이와 뚱글이는 주위의 물고기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을까요?
-장면 전환
-음향/자장가
-조명/녹색
-무지개 물고기 졸다가 깨어난다.
-조명/노란색
무지개: (하품을 하고나서)아! 심심해...이젠 혼자 노는건 지겨워..
애들하고 한번 놀아줄까? 예쁜 내가 놀아 주면 감사해 하겠지?
-무지개 뒤로 하늘이들이 지나간다.
무지개: (으시대며)애들아!!
이 예쁜 물고기랑 놀아주지 않을래? 이제 같이 놀아줄께.
-똘똘이와 뚱글이 보고 그냥 본척 만척 지나간다. 하늘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간다.
무지개: 어! 그냥 가네? (잠시 생각하다) 오라! 저번에 이 반짝이는 비늘을 안 주었다고 삐진 모양이지? 쳇, 열번을 삐져봐라. 비늘을 주나, 흥!
-다른 물고기들이 지나간다.
무지개: 어! 얘들아 놀자!!
-물고기들을 쫓아가다가 멈춘다.
무지개: 이상하다, 내 목소리 못 들었나? 왜 나랑 놀려고 하지 않지?
-또 다른 물고기들이 지나간다.
무지개: 얘들아 우리 같이 놀자!!
-물고기들이 무지개 물고기를 피해 간다.
-음향/슬픈 음악
무지개: (울먹이며) 어, 이상하다?
왜 아무도 나랑 놀려고 하지 않지? 정말 이상해...
(고민하다) 그래!! 불가사리 아저씨께 물어보자. 그 분이라면 이유를 알지도 몰라.
-무지개 물고기 사라진다.
-음향/빠른음악
-조명
-무지개 물고기 무대를 음악에 맞추어 지나갔다가 다시 나오면 음악이 줄어든다.
무지개: 아저씨, 아저씨 ..불가사리 아저씨! 어디에 계세요?
불가사리: (모래 속에서 스르르 나타나며) 얘야 무슨 일로 나를 찾고 있니?
무지개: 아저씨! 저는 정말로 예쁘지 않나요?
불가사리: 그렇구나! 너의 그 반짝이는 비늘은 정말로 예쁘구나!
무지개: 그런데 아무도 왜? 저랑 놀려고 하지 않죠?
제가 싫은가 봐요?
불가사리: 저런... 너 처럼 예쁜 비늘을 가진 물고기를 왜 싫어할까? 이 바다 속의 물고기는 예쁜 것을 좋아하는데...무슨 다른 이유가 있겠지..
무지개: 아저씨! 그럼 아저씨는 아무도 저랑 왜? 놀려고 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알고 계신가요?
불가사리: 얘야.. 미안하지만 나는 그 이유를 알 수가 없구나. 정말 미안하구나..
무지개: (실망하며) 아저씨도 모르시는군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불가사리: (무지개가 가는 것을 지켜보다가) 얘야 잠깐 기다리거라, 나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혹시...문어 할머니는 그 이유를 알지도 모르겠구나.
무지개: (아주 호들갑스럽게) 아저씨! 아저씨! 그 분이 어디에 계시는데요?
불가사리: 바다 동쪽 산호초 뒤에 있는 동굴에 살고 계시단다.
무지개: 아저씨 고마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불가사리: 조심해서 가거라..
-무지개 가고 나면 불가사리 스르르 모래 속으로 들어가고 조명 꺼진다.
-장면전환
-배경/문어의 집앞
-조명/ 푸른색
-음향/신비로운 음악
-동굴이 보이고 무지개 물고기 나타난다.
무지개: 여기가 맞나? 문어 할머니! 문어 할머니! 안에 계세요?
문어: ( 잠시 조용하다가 자동 돌문 사이로 나오며) 밖에 누구냐?
무지개: 안녕하세요? 저는 무지개 물고기에요.
문어: 오라! 네가 무지개 물고기로구나!!
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지개: 예? 제가 올 줄 알고 계셨나요?
문어: 파도가 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주더구나! 내가 널 도와주마!!
무지개: 어떻해요? 어떻게 하면 모두랑 놀 수 있을까요?
문어: 네 비늘을 다른 물고기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려무나. 그러면 너는 바다에서 제일 예쁜 물고기는 되진 못하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 질 꺼다.아무렴 행복해 지고 말고...
무지개: (놀라며) 뭐라구요? 내게 가장 소중한 비늘을 나누어 주라구요? 싫어요! 그렇게는 할수 없어요!!!
문어: 나누어 주던지 말던지는 너의 판단이니 강요하지는 않겠다만, 이 문어 할머니의 말을 기억해 두려무나...
-문어 할머니 말을 마치고는 동굴 안으로 바쁘게 사라진다.
무지개: 뭐라고? 이 예쁜 비늘을 나누어 주라고? 말도 안돼! 이게 없으면 나는 더욱 더 불행해 질 꺼야.. 이젠 어떻게 하면 좋지?
-무지개 고민하고 있을 때 하늘이 다가온다.
하늘이: 저...무지개 물고기야! 제발 화내지마. 나는 그냥 너랑 친구가 되고 싶을 뿐이야..
무지개: 나랑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늘이: 어엉..
무지개: 그래 좋아...(기뻐한다)
하늘이: 정말? (잠시 무지개 주위를 둘러본다.) 우와...근데, 너 비늘 정말 예쁘다. 그런 비늘 딱 한개만 있으면 너무 너무 행복할거야....
무지개:(잠시 망설이는 듯한 태도 취하다가...) 그럼, 너 은비늘 하나 가져..!
하늘이: (기뻐하며) 정말? 정말로 이거 나 주는 거야..
-무지개 하늘이에게 은비늘을 건네준다.
하늘이: 너무 예쁘다...무지개야! 정말 고마워..정말..난 너무 기뻐..애들한테 자랑하러 가야겠어..
-하늘이 은비늘을 달고 춤을 추듯이 사라진다.
무지개: 어머? 굉장히 좋아하네?
(관객을 바라보며) 기분이 이상해..괜히 즐거워졌어..
-무지개 물고기 사라진다.
-장면 전환
-조명/노랑색
하늘이: (숨가쁘게) 얘들아! 얘들아! 이것좀 봐!!
뚱글이: 와!! 무지개 물고기 은비늘 아니니? 어디서 났어..?
똘똘이: 주웠니?
하늘이: 아니!
뚱글이: 빼앗았니?
하늘이: NO!!
똘똘이: 쳇, 훔쳤구나?
하늘이: (큰소리로) 아니야..무지개 물고기가 줬어..!!
똘똘이 뚱글이: (서로 마주보며 어리둥절 하다가) 거. 짓. 말.
하늘이: 아니야! 진짜로 무지개 물고기가 줬어..!!
뚱글이: 정말 나도 갖고 싶어. 하늘아, 나도 줄까?
하늘이: 글쎄? 어쩌면 줄지도 몰라.
뚱글이: 그래? 똘똘아! 우리도 달라고 하자!
똘똘이: 뭐, 함께 가도 상관은 없지만 줄까?
-하늘이 들은 무지개 물고기에게로 간다.
하늘이: 이쪽이야.. 어! 저기에 있다!!
-똘똘이 뚱글이 무지개에게로 간다.
뚱글이: 무지개야! 우리에게도 너의 그 예쁜 비늘 하나씩 나누어 주지 않겠니? 딱~ 한 개씩만..응~~?
무지개: 그개 좋아. 나에게는 이렇게 많고 딱 한개씩만 주는 거니까.. 자, 여기!!
똘똘이: 그래..정말 고마워.. 넌 정말 착하구나!!
무지개: 뭘.. 그거 가지고..
하늘이: 저! 무지개 물고기야! 이번에는 우리와 함께 놀지 않을래?
뚱글이: 그래.. 저쪽에 물고기들이 많이 있어. 우리와 함께 놀면 더 재미 있을 거야.
무지개: 하지만.....나랑 놀아줄까?
똘똘이: 물론이지! 너와 같이 가면 좋아할 거야..
무지개: 정말 그럴까?
하늘이: 우리 그럼 저기로 가자.
-음향
-음악에 맞추어 무지개 물고기와 하늘이들 춤을 추다가 사라진다.
-음악이 줄어들면 인어 나타난다.
인어: 그 후로 무지개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아름답고 반짝이는 비늘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답니다. 그래서 무지개 물고기는 바닷 속에서 제일 아름다운 물고기는 되지 못했지만 많은 친구를 가진 가장 행복한 물고기가 되었답니다.
-다시 음악이 커지면서 막이 내린다.
인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즐거웠나요?
저는 깊고 푸른 바닷 속에 사는 인어랍니다. 제가 사는 바닷 속에는요. 여러 가지 종류의 산호와 해초와 물고기들이 있어요. 제가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요. 그 바닷 속에서 살았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늘을 가진 무지개 물고기의 이야기랍니다
배경-푸른 바다
음악-under the sea
조명-돌아가는 조명
-음악에 맞추어 고기들의 춤과 행진이 이어진다. 음악의 중간 부에서 무지개 물고기가 안개 속에서 화려하게 등장한다. 그 뒤 성개들의 춤 및 고기들의 춤이 뒤섞인다. 노래가 끝나면 고기들 재빨리 사라지고 무지개만 무대 중앙에 있다.
조명-노란색
무지개:♬나--안 예뻐! 나--안 예뻐-어...흐흐흐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 하다가 갑자기 멈추고는) 나의 비늘은 정말 아름다워..오호홍...!!! (자신의 비늘을 만지며) 니 번쩍번쩍한 은비늘은 나 마저도 호올딱 반할 만큼 이쁘다니깐...호호호호 (갑자기 관객을 보곤 잉크를 하며) 나보다도 예쁜애 있으면 나와 보라구요...
-무지개 웃음소리와 함께 유유히 사라진다. 그때 무대 반대에서 다른 물고기들이 나온다.
하늘이: 우--와 !! 저 물고기 정말 예쁘다.
뚱글이: 그래! 저 물고기 진짜 예쁘다. ...혹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물고기가 아닐까?
똘똘이: 웃기지마! 선녀물고기란게 세상에 어디있냐? (으시대며)저건 분명히 괴물일거야. 괴물..
뚱글이: 아니야! 저렇게 에쁜 물고기가 괴물일리 없어! 너 똘똘이 괜히 샘나서 그러는 거지?
똘똘이: 누..누가? 난 샘 안나?
하늘이: 그럼..우리 저 물고기와 친하게 지내자!
뚱글이: 그래! 난 좋아.
똘똘이: 난 싫어!
하늘이: 왜 그러는데..?
똘똘이: 저렇게 예쁘면 성격이 안좋을 거야!
하늘이: 에이...겉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어.(애원하듯) 가자~ 똘똘아~~?
똘똘이: 뭐...그렇게 애원한다면.. 가주지 뭐.
뚱글이: 자..그럼 가자!!
음향-♬너하고 나는♬
-하늘이 들은 무지개 물고기가 있는 곳으로 간다.
<조명>
-무지개 물고기 무대 오른 편에 있고 하늘이들 왼편에서 나오면 음악 서서히 줄어든다.
하늘이: (무지개에게 다가서서)얘! 네가 무지개 물고기지?
무지개: 그래 내가 그 에쁘기로 유명한 무지개 물고기야.
하늘이: 안녕, 난 하늘이라고 해.
뚱글이: (떨면서)난..난 뚱글이라고 해.
똘똘이: 난 똘똘이야.
무지개: 근데, 무슨 일이니?
하늘이: (조심스럽게)너와 친구가 되고 싶어!
우리 친하게 지내자!
뚱글이: 그래 우리 같이 놀자!
무지개: 어머? 그게 무슨 소리니?
똘똘이: 우리가 끼워줄테니까, 같이 놀자는 소리야!
무지개: (황당해 하며) 어머,어머, 어머, 싫어!!
난 너희들하고 놀고 싶지 않아! 지금은 혼자 놀기에도 바뻐! 흥..
-조명이 하늘이 들에게만 향한다.
하늘이: 어떻하지?
뚱글이: 야.. 같이 놀지 않더라도 저 예쁜 비늘 하나만 달라고 하자..
똘똘이: 쟤가 줄까?
하늘이: 저렇게 많이 갖고 있는데.. 한개 정도는 주지 않을까?
-하늘이들 무지개에게로 다가간다
<조명> 전체 조명
뚱글이: 그러면 반짝이는 비늘 하나만 주라?
넌 굉장히 많잖아.
무지개: (깜짝 놀라며) 뭐라고? 이 반짝이는 비늘을 달라고? 어머? 너희가 뭔데 나에게 가장 소중한 비늘을 달라고 하는 거니? 이쁜건 알아가지고.. 싫어!!
하늘이: 그러지 말고 한개만 주라, 응?
무지개: 얘가 싫다는데 왜 이래? 싫어!!
뚱글이: 에이 하나만 주라..?
무지개: (버럭 화를 내며) 싫어! 저리 가란 말이야!!
-무지개 무대 뒤로 사라진다.
똘똘이: 거봐? 내가 뭐라고 했니? 성격이 좋지 않을 거라고 했지? 저런 물고기란 놀면 안된다니까!!
뚱글이: 우리 저런 째째한 물고기랑은 놀지 말자..!
하늘이: (주저하다가 결심하듯이) 음....알았어!
-하늘이들 사라지면 인어 나타난다.
인어: 아이고, 여러분 저렇게 반짝이는 비늘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도 주길 싫어하다니...정말 욕심 많은 물고기로군요..그래서 기분이 상한 하늘이와 똘똘이와 뚱글이는 주위의 물고기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을까요?
-장면 전환
-음향/자장가
-조명/녹색
-무지개 물고기 졸다가 깨어난다.
-조명/노란색
무지개: (하품을 하고나서)아! 심심해...이젠 혼자 노는건 지겨워..
애들하고 한번 놀아줄까? 예쁜 내가 놀아 주면 감사해 하겠지?
-무지개 뒤로 하늘이들이 지나간다.
무지개: (으시대며)애들아!!
이 예쁜 물고기랑 놀아주지 않을래? 이제 같이 놀아줄께.
-똘똘이와 뚱글이 보고 그냥 본척 만척 지나간다. 하늘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간다.
무지개: 어! 그냥 가네? (잠시 생각하다) 오라! 저번에 이 반짝이는 비늘을 안 주었다고 삐진 모양이지? 쳇, 열번을 삐져봐라. 비늘을 주나, 흥!
-다른 물고기들이 지나간다.
무지개: 어! 얘들아 놀자!!
-물고기들을 쫓아가다가 멈춘다.
무지개: 이상하다, 내 목소리 못 들었나? 왜 나랑 놀려고 하지 않지?
-또 다른 물고기들이 지나간다.
무지개: 얘들아 우리 같이 놀자!!
-물고기들이 무지개 물고기를 피해 간다.
-음향/슬픈 음악
무지개: (울먹이며) 어, 이상하다?
왜 아무도 나랑 놀려고 하지 않지? 정말 이상해...
(고민하다) 그래!! 불가사리 아저씨께 물어보자. 그 분이라면 이유를 알지도 몰라.
-무지개 물고기 사라진다.
-음향/빠른음악
-조명
-무지개 물고기 무대를 음악에 맞추어 지나갔다가 다시 나오면 음악이 줄어든다.
무지개: 아저씨, 아저씨 ..불가사리 아저씨! 어디에 계세요?
불가사리: (모래 속에서 스르르 나타나며) 얘야 무슨 일로 나를 찾고 있니?
무지개: 아저씨! 저는 정말로 예쁘지 않나요?
불가사리: 그렇구나! 너의 그 반짝이는 비늘은 정말로 예쁘구나!
무지개: 그런데 아무도 왜? 저랑 놀려고 하지 않죠?
제가 싫은가 봐요?
불가사리: 저런... 너 처럼 예쁜 비늘을 가진 물고기를 왜 싫어할까? 이 바다 속의 물고기는 예쁜 것을 좋아하는데...무슨 다른 이유가 있겠지..
무지개: 아저씨! 그럼 아저씨는 아무도 저랑 왜? 놀려고 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알고 계신가요?
불가사리: 얘야.. 미안하지만 나는 그 이유를 알 수가 없구나. 정말 미안하구나..
무지개: (실망하며) 아저씨도 모르시는군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불가사리: (무지개가 가는 것을 지켜보다가) 얘야 잠깐 기다리거라, 나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혹시...문어 할머니는 그 이유를 알지도 모르겠구나.
무지개: (아주 호들갑스럽게) 아저씨! 아저씨! 그 분이 어디에 계시는데요?
불가사리: 바다 동쪽 산호초 뒤에 있는 동굴에 살고 계시단다.
무지개: 아저씨 고마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불가사리: 조심해서 가거라..
-무지개 가고 나면 불가사리 스르르 모래 속으로 들어가고 조명 꺼진다.
-장면전환
-배경/문어의 집앞
-조명/ 푸른색
-음향/신비로운 음악
-동굴이 보이고 무지개 물고기 나타난다.
무지개: 여기가 맞나? 문어 할머니! 문어 할머니! 안에 계세요?
문어: ( 잠시 조용하다가 자동 돌문 사이로 나오며) 밖에 누구냐?
무지개: 안녕하세요? 저는 무지개 물고기에요.
문어: 오라! 네가 무지개 물고기로구나!!
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지개: 예? 제가 올 줄 알고 계셨나요?
문어: 파도가 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주더구나! 내가 널 도와주마!!
무지개: 어떻해요? 어떻게 하면 모두랑 놀 수 있을까요?
문어: 네 비늘을 다른 물고기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려무나. 그러면 너는 바다에서 제일 예쁜 물고기는 되진 못하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 질 꺼다.아무렴 행복해 지고 말고...
무지개: (놀라며) 뭐라구요? 내게 가장 소중한 비늘을 나누어 주라구요? 싫어요! 그렇게는 할수 없어요!!!
문어: 나누어 주던지 말던지는 너의 판단이니 강요하지는 않겠다만, 이 문어 할머니의 말을 기억해 두려무나...
-문어 할머니 말을 마치고는 동굴 안으로 바쁘게 사라진다.
무지개: 뭐라고? 이 예쁜 비늘을 나누어 주라고? 말도 안돼! 이게 없으면 나는 더욱 더 불행해 질 꺼야.. 이젠 어떻게 하면 좋지?
-무지개 고민하고 있을 때 하늘이 다가온다.
하늘이: 저...무지개 물고기야! 제발 화내지마. 나는 그냥 너랑 친구가 되고 싶을 뿐이야..
무지개: 나랑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늘이: 어엉..
무지개: 그래 좋아...(기뻐한다)
하늘이: 정말? (잠시 무지개 주위를 둘러본다.) 우와...근데, 너 비늘 정말 예쁘다. 그런 비늘 딱 한개만 있으면 너무 너무 행복할거야....
무지개:(잠시 망설이는 듯한 태도 취하다가...) 그럼, 너 은비늘 하나 가져..!
하늘이: (기뻐하며) 정말? 정말로 이거 나 주는 거야..
-무지개 하늘이에게 은비늘을 건네준다.
하늘이: 너무 예쁘다...무지개야! 정말 고마워..정말..난 너무 기뻐..애들한테 자랑하러 가야겠어..
-하늘이 은비늘을 달고 춤을 추듯이 사라진다.
무지개: 어머? 굉장히 좋아하네?
(관객을 바라보며) 기분이 이상해..괜히 즐거워졌어..
-무지개 물고기 사라진다.
-장면 전환
-조명/노랑색
하늘이: (숨가쁘게) 얘들아! 얘들아! 이것좀 봐!!
뚱글이: 와!! 무지개 물고기 은비늘 아니니? 어디서 났어..?
똘똘이: 주웠니?
하늘이: 아니!
뚱글이: 빼앗았니?
하늘이: NO!!
똘똘이: 쳇, 훔쳤구나?
하늘이: (큰소리로) 아니야..무지개 물고기가 줬어..!!
똘똘이 뚱글이: (서로 마주보며 어리둥절 하다가) 거. 짓. 말.
하늘이: 아니야! 진짜로 무지개 물고기가 줬어..!!
뚱글이: 정말 나도 갖고 싶어. 하늘아, 나도 줄까?
하늘이: 글쎄? 어쩌면 줄지도 몰라.
뚱글이: 그래? 똘똘아! 우리도 달라고 하자!
똘똘이: 뭐, 함께 가도 상관은 없지만 줄까?
-하늘이 들은 무지개 물고기에게로 간다.
하늘이: 이쪽이야.. 어! 저기에 있다!!
-똘똘이 뚱글이 무지개에게로 간다.
뚱글이: 무지개야! 우리에게도 너의 그 예쁜 비늘 하나씩 나누어 주지 않겠니? 딱~ 한 개씩만..응~~?
무지개: 그개 좋아. 나에게는 이렇게 많고 딱 한개씩만 주는 거니까.. 자, 여기!!
똘똘이: 그래..정말 고마워.. 넌 정말 착하구나!!
무지개: 뭘.. 그거 가지고..
하늘이: 저! 무지개 물고기야! 이번에는 우리와 함께 놀지 않을래?
뚱글이: 그래.. 저쪽에 물고기들이 많이 있어. 우리와 함께 놀면 더 재미 있을 거야.
무지개: 하지만.....나랑 놀아줄까?
똘똘이: 물론이지! 너와 같이 가면 좋아할 거야..
무지개: 정말 그럴까?
하늘이: 우리 그럼 저기로 가자.
-음향
-음악에 맞추어 무지개 물고기와 하늘이들 춤을 추다가 사라진다.
-음악이 줄어들면 인어 나타난다.
인어: 그 후로 무지개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아름답고 반짝이는 비늘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답니다. 그래서 무지개 물고기는 바닷 속에서 제일 아름다운 물고기는 되지 못했지만 많은 친구를 가진 가장 행복한 물고기가 되었답니다.
-다시 음악이 커지면서 막이 내린다.